[어저께TV] 박정현, 어디다 붙여놔도 ‘판타스틱 듀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4.17 06: 49

명불허전 듀엣 요정이다. 어디 가져다 붙여놔도 최고의 호흡을 만들어낸다. ‘판타스틱 듀오’에 출연한 박정현의 이야기. 김범수는 물론 참가자들과도 특급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프로그램에 안성맞춤형 게스트임을 제대로 입증했다.
그가 국내 최정상급 여성 보컬이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 더욱 놀라운 것은 듀엣 무대에서 누구와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특유의 시너지다. 넘치는 배려와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여유가 강점이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2’에서는 박정현과 김범수가 출연해 함께 듀엣 무대를 꾸밀 주인공을 찾아 경연을 펼쳤다. 김범수가 결국 승기를 가져갔지만, 승부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그보다 깊은 감동을 선사한 것은 뭉클함까지 자아낸 무대들이었다. 김범수와 박정현은 ‘국내 최정상의 가수’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무대들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박정현은 매 무대마다 야무진 호흡으로 멋진 듀엣 무대들을 만들어냈다. 지난 방송에서 그는 김범수와 즉석에서 노래를 선곡하고 호흡을 맞췄다. 함께 부른 노래는 아이유와 임슬옹이 불렀던 ‘잔소리’. 두 사람은 초반부터 애드리브를 폭발시키면서도 특유의 감성을 자랑했다. 현장에서 급하게 마련된 무대였음에도, 박정현은 끊임없는 애드리브와 상대방의 보컬의 더욱 돋보이게 하는 화음으로 좋은 호흡을 만들어내며 원곡 이상의 퀄리티를 뽑아냈다.
이 날도 참가자들과 ‘몽중인’으로 1:3 대결을 펼쳤다. 뽀빠이, 리틀 전현무, 미스터 부추는 박정현과 열띤 경연을 펼쳤고, 네 사람은 경연 무대임에도 완벽에 가까운 호흡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고심 끝에 박정현은 계룡산 뽀빠이를 파트너로 선정했다. 두 사람은 다시 ‘꿈에’로 무대에 섰다. 박정현의 꾀꼬리 같은 음색과 특유의 R&B 감성이 뽀빠이의 묵직하고 남성스러운 보컬과 만나 환상적인 하모니를 자랑했다.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한 것 역시 박정현의 목소리였다. 국악소녀 송소희와 함께 ‘나가거든’을 불렀는데, 국악과 어우러지는 박정현 특유의 R&B 소울이 신선한 조화를 이뤘고, 객석은 박수를 쏟아냈다.
한편 박정현은 최근 5년만의 신곡 ‘연애중’을 12일 공개하고, 각종 차트에서 순위권을 기록하며 사랑받고 있다. /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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