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배우..'그거너사' 장기용 "연기 위해 드럼+랩 배웠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4.17 08: 19

모델 출신 장기용이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로 준비된 배우임을 증명하고 있다.
  
장기용은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연출 김진민·극본 김경민, 이하 ‘그거너사’)에서 최정상 밴드 ‘크루드플레이’의 드러머 겸 래퍼 지인호 역을 맡아 호연 중이다. 

  
훈훈한 외모와 압도적인 신체 비율, 남다른 패션 감각이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배우 장기용과 극 중 지인호의 싱크로율이 100%에 가깝다는 평이다.
  
지인호는 어른스럽고 의리가 넘치는 캐릭터. 그는 팀원간 다툼이 있을 때 이를 중재하거나 힘들어하는 동료를 위해 ‘오버액션’을 자처하며 위로하기도 한다.
  
장기용은 이런 지인호의 면모와 매우 닮았다. 주변에서 바른 품성으로 칭찬이 자자한 그는 “나이에 비해 성숙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철이 빨리 든 편이다. 어머니께서 '넌 사춘기가 없었다'고까지 하신다"며 쑥스러워했다.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지인호의 드럼 연주 역시 실제 그의 실력이다. 그는 이번 '그거너사' OST 작업에도 참여하며 안정된 랩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지난달 한 노래 경연 프로그램에서 빼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점을 떠올리면 그의 끼가 예사롭지 않다.
  
그의 다재다능함은 노력의 결과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장기용은 시간이 생길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데 게으름이 없다. 자연스러운 드럼 연주도, 탄탄한 래핑도 오랜 시간 그가 직접 배워온 것들이다.
  
장기용은 "연기 수업 외 승마, 스쿠버다이빙, 수상스키,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역시 즐기고 있다. 앞으로 기회가 닿을 때마다 많은 것들을 배워 항상 준비되어 있는 배우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장 경험 만큼 값진 것이 없더라. 배역의 비중을 떠나서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배우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자신을 향한 호평에 장기용은 “예전에는 부끄러워서 모니터링도 못했다. 다행히 지금은 내 부족함을 확인할 수 있는 정도는 된 것 같다”며 "감독님에게 혼나는 것조차 진심으로 좋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진심 어린 조언을 밑거름 삼아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오늘 하루도 열심히 헤쳐 나가겠다”고 팬들의 기대를 당부했다.
  
장기용은 지난 2013년 아이유의 ‘분홍신’ ‘금요일에 만나요’ 뮤직비디오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4년 '제9회 아시아 모델 시상식'에서 패션모델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뷰티풀 마인드’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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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G케이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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