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 FC 우승범 “두 체급 석권 야망” vs 심준보 “착각은 자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4.17 08: 45

오는 22일 충남 홍성에서 개최되는 입식격투기 대회 MAX FC에서는 국내 입식격투기 -65kg급 대표 선수 ‘젠틀맨’ 심준보(26, 인천정우관)와 -60kg급의 대표주자 ‘크레이지동키’ 우승범(24, 남양주삼산)이 체급 자존심을 걸고 한 판 붇는다.
심준보는 잘생긴 외모와 출중한 실력으로 -65kg급 국내 최고 실력자로 평가받고 있다. 우승범은 ‘크레이지동키’라는 별명답게 독특하고 기이한 퍼포먼스, 창의적인 공격력이 장기인 선수이다. 우승범 역시 -60kg 체급에서는 MAX FC 무패 전적을 자랑한다.
양 선수의 매치는 그동안 꾸준히 거론되어 왔지만 체급차가 문제였다. 여기에 국내 무대에서 마땅한 상대가 없다고 ‘자평’하는 우승범이 -65kg 체급 ‘월장’ 도전을 결정했다. -60kg체급에서는 어차피 자신이 최강자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번 MAX FC08 대회에서 -60kg 4강 그랑프리가 열리지만 우승범은 불참했다. -65kg급을 먼저 평정 후, -60kg체급 챔피언이 결정되면 자신이 다시 체급을 내려 챔피언전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두 체급 석권을 자신하고 있다.

우승범은 “평소에 헤비급 선수들과도 스파링을 한다”며, “-70kg 선수들과의 훈련에서도 특별히 힘에서 밀린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국내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65kg체급을 모조리 정리한 후, 다시 -60kg급으로 돌아와 두 체급 석권을 하겠다”고 자신만만해 한다.
여기에 심준보는 코웃음을 친다. 아직 제대로 된 강자를 경험해 보지 못한 전형적인 ‘하룻강아지 착각’이라는 것이다. 특히 심준보는 지난해 태국 룸피니 챔피언 출신 강자 룸펫 싯분미(27, 태국)와의 국제전을 경험하며 세계 레벨 선수를 직접 몸으로 체험한 바 있다. 기량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했지만 이후 절치부심, 해외 원정경기에서 일본 선수를 KO로 꺾으며 한 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심준보는 우승범에 대해서 “클래스 차이를 보여주겠다. 맞부딪혀 보기 전까지는 당연히 착각할 수 있다. 힘과 기량의 차이를 확실히 절감하게 만들어 주겠다”고 얘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MAX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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