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 배우들 전작관계도, '또 만났네 또 만났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7.04.17 09: 46

'알고 보니 옛날부터 다 아는 사이?!'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영화 '보안관' 측이 배우들의 얽히고설킨 전작 관계도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관계도는 배우들이 '보안관'으로 만나기 전, 함께 출연했던 작품과 캐릭터간의 관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먼저, '보안관'의 주역 3인방은 '군도:민란의 시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성민은 양반과 천민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을 형제와 자매의 예로 대하는 군도의 두목 일명 ‘노사장’으로 불리는 ‘대호’로, 조진웅은 청산유수 같은 말솜씨를 가진 군도의 전략가 ‘태기’로 분해 함께 백성의 적 ‘조윤’(강동원)과 한판 승부를 벌였다.

여기에 김성균은 무지한 백성이지만 참을 수 없는 관아의 횡포에 참을 수 없어 군도를 돕는 ‘장씨’ 역을 맡아 관객들의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내며 군도 일행 못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조진웅과 김성균은 조직의 넘버투와 넘버원의 오른팔로 대립했던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부터 주인공 ‘화이’를 각자의 방식으로 키웠던 아빠로 분했던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013), 어린 시절 때 헤어졌다가 30년 만에 극적 상봉한 형제로 출연한 '우리는 형제입니다'(2014)까지. 2012년부터 매년 작품을 함께 하며 서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게 된 두 사람이 '보안관'에서 보여줄 또 다른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한편, '보안관' 속 동네에서 가장 큰 형님이지만 ‘대호’(이성민)에게 밀려난 만년 2인자 ‘용환’ 역을 맡은 김종수는 이성민과 인연이 깊다.
드라마 '미생'에서 따뜻한 인간미를 드러내며 열정과 신념으로 회사일에 매진하는 ‘오과장’과 그의 직속 상관이자, 티내지 않고 부하직원을 챙기는 ‘김부련’ 부장 역으로 현실감 넘치는 상사와 부하직원 호흡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어 '검사외전'에서는 유능하고 막강한 인맥을 보유한 검사 출신 정치인 ‘우종길’과 극중 ‘한치원’(강동원)과 ‘양민우’(박성웅) 사이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박청직 법원장’으로 분해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였다.
또한, 김종수는 '범죄와의: 전쟁' 속 ‘최형배’(하정우)’와 ‘최익현’(최민식)의 만남을 주선하는 ‘장주임’ 역을 맡아 조진웅, 김성균과 함께 작업했고, 극중 ‘김판호’(조진웅)과 함께 나이트 클럽을 운영하는 매혹적인 ‘여사장’ 역의 김혜은이 '보안관'에서는 ‘대호’의 억척스러운 아내로 분해 색다른 모습으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렇듯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은 액션과 리액션, 서로 주고 받는 호흡이 가장 중요한 코미디 영화 '보안관'에서 따로 또 같이, 각자의 진가를 여지없이 발휘하며 유쾌한 웃음과 빈틈없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nyc@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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