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결혼전까진 독거신화"..에릭, 19년 팬들과 약속지켰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4.17 11: 00

'독거 신화 끝'
가요계 최장수 아이돌로 19살이 된 신화다. 멤버들 대부분 불혹의 나이를 바라보고 있는 셈. 현재진행형 아이돌이라 결혼에 대한 부담감이 컸겠지만 역시나 리더가 솔선수범을 보였다. 에릭이 17일 배우 나혜미와 7월 1일 결혼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열애 소식이 들렸을 때에도 두 사람의 결혼설까지 불거졌다. 하지만 당시 에릭 측은 "나혜미와 연예계 선후배로 만나 열애는 맞지만 내년 결혼은 '설'일 뿐"이라고 못을 박았다. 사실 39살 에릭에게 결혼은 당연히 축하 받을 일이었지만.

그동안 신화는 취재진을 만날 때마다 결혼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3월에 열린 데뷔 18주년 기념 콘서트 기자회견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결혼 질문이 나오기도. 
이 때 김동완은 "2~3년 전부터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마흔 살 넘어서 얘기해 보자고 했고 무엇보다 리더 에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 역시 마이크를 이어 받아 "결혼할 나이가 돼서 질문을 많이 받지만 가수이자 아이돌인 걸 떠나서 결혼하기 직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 때까진 독거 신화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돌이켜 보면 꽤 의미심장한 이야기였다. 이 때에도 나혜미와 교제 중이었을 에릭은 팬들을 위해 결혼 결심 직전까지는 신화 멤버로서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었다. 
그래서 팬들도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17일 쏟아진 결혼 기사에는 온통 축하의 댓글 뿐. "내년 신화 20주년에 조카 기대해도 되나요", "잘 어울려요", "축하합니다", "행복하세요", "잘 가요 무병장수 독거신화 빠이빠이" 등 축하의 목소리가 많다. 
6월에 신화 멤버로 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에릭은 며칠 뒤 한 여자의 남편으로 거듭난다. 신화 내 첫 유부남 탄생에 팬들이 앞날을 축복하고 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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