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은위' 하니 "몰카라 생각 못해..가발사건 가짜라 다행"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4.17 11: 30

그룹 EXID 하니의 순수함이 '은위'에서 또 한번 증명됐다.
하니는 지난 16일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이하 '은위')에서 EXID 멤버들의 의뢰로 몰카의 타깃이 됐다. 
웹 예능 촬영으로 안 하니는 식당 사장님이 아끼는 알바생 ‘은희’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알바생으로 위장, 천만 원을 획득하기 위한 미션을 수행했다. 

하니의 미션은 하트 만든 커플의 사진을 찍는 것. 하니는 한 중년커플에게 다가가 미션을 시도했으나 해당 남성의 가발이 벗겨졌다. 이에 하니는 민망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가발뿐만 아니라 여러 돌발상황을 겪은 하니는 우여곡절 끝에 천만원을 획득했다. 하지만 마지막 몰카작전으로 획득한 천만원이 사라지고야 말았다.
하니는 당황해할 법했지만 차분히 대처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자신의 카드를 선뜻 꺼내며 천만 원을 마련하려고 해 모두를 감동케 했다. 
이 같은 방송이 나가자 시청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하니의 착한 심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 그렇다면 본인의 소감은 어떨까. 
Q. 몰카인지 정말 몰랐나?
A. 매일매일 같이 붙어지내는 사람들이 속이니까 아예 생각을 못했다. 서로의 스케줄을 꿰고 있고 일거수 일투족을 안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평소에도 '아 도대체 왜 나한테만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거지'라고 말할 만큼 시트콤같은 일이 많이 생긴다. 이에 그냥 그런가보다 생각했다.
Q. 가발이 벗겨졌을 때 놀라지 않았나?
A. 가발이 벗겨졌을 때는 정말 많이 놀랐다. 거기 계시던 선생님이 괜히 내 부탁을 들어주시다가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건 아닌가 싶었다. 만회할 수 없는 잘못을 한 것 같아 마음이 너무 무거웠다.
Q. 거기에 천만원까지 사라졌었다.
A. 하지만 천만원이 사라졌을 때는 그다지 놀라지않았다. 발이 달린 것도 아니고 찾으면 나오겠지 싶었다. 사실 그정도 정황만으로 누군가를 도둑으로 몰기는 어렵다고 본다. 만약 다른 사람이 의심을 받았어도 모두 심증만 가지고 그러지말고 좀 더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자고 제안했을 것 같다. 
그래서 당시에도 사람들이 나를 몰아간다는 생각을 못했다.
Q. 몰카 후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나?
A. 멤버들이 방송 끝나고 너무 미안해했다. 내 성격을 아니까 속이면서도 혹시 내가 자책을 한다거나 마음의 상처를 입는 건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다더라. 많이 불편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오히려 우리에게 또 하나의 재밌는 추억이 생긴 것 같아 너무 좋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의뢰해준 멤버들에게 고맙다. 그리고 가발선생님이 진짜가 아니어서 정말 감사하다. EXID의 노래도 많이 사랑해달라.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은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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