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터즈, '슈스케' 수산업밴드는 잊어라..이름바꾸고 새 출발[종합]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4.17 11: 54

수산업을 하면서도 음악의 끈을 놓치 않았던 '슈퍼스타K6'의 우럭밴드가 새 옷을 입었다. 버스터리드에서 버스터즈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 것. 
버스터즈는 1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웨스트브릿지홀에서 정규 1집 앨범 'Live In Hope'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버스터리드로 ‘슈퍼스타K6’에 등장한 버스터즈는 프로그램 최초로 메탈 & 코어 록밴드 첫 TOP 6에 진출하며 이름을 알렸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의 생업으로 ‘우럭밴드’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이들은 버스터즈로 이름을 바꾸면서 새 출발을 시작했다. 버스터즈는 "간결한 이름 속에서 강렬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버스터즈는 "수산밴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그래서 저희의 업그레이드된 모습과 진중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버스터즈는 싱글이 난무하는 요즘 가요계에서 정규앨범을 내놓으며 남다른 음악성을 과시했다. 더군다나 데뷔앨범이 정규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저 놀라움을 자아낸다.
버스터즈는 "수산업에서 일하면서도 우리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처럼 정규 1집을 갖고 싶었다"며 "멤버들 마다 성격, 음악성도 다르다. 어떻게 조화롭게 앨범을 만들까 하다가 정규앨범을 발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커버곡 1곡을 제외한 전곡 자작곡 수록, 더블타이틀 채택 등 대중성과 마니아층을 모두 잡겠다는 각오로 심혈을 기울였다.
버스터즈 보컬 노대건은 타이틀곡 'Wherever you are'에 대해 "내 실화를 쓴 것이다. 위기가 왔을 때 세상을 원망하지 않냐. 하지만 그 힘든 시간을 견디면 괜찮아진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다. 또 당신과 함께라면 견뎌낼 수 있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멤버들이 공을 들인 만큼 굵직한 스태프들 역시 힘을 보탰다. Aerosmith, Pink 등 유명 록 아티스트들의 작업을 담당한 미국의 세계적인 마스터링 엔지니어 데이브 도넬리가 마스터링에 참여해 앨범의 퀄리티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국내 록뮤지션들도 버스터즈를 지원사격했다. 이날 쇼케이스에 응원영상을 보내기도. 노대건의 우상으로 알려진 김바다는 수록곡 'Bygone Era;'에 참여했다. 버스터즈는 "그리움에 대한 것을 표현한 곡이다. 기존의 버스터즈에 없었던 몽환적인 매력을 갖고 있다. 김바다 덕분이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슈퍼스타K6' 역시 버스터즈와 떼놓을 수 없는 인연. 버스터즈는 "'슈퍼스타K6' TOP11을 비롯해 다른 참가자들과도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며 "곽진언도 우리의 새 앨범발매를 축하해줬다. 여러 동료들이 축하해줬다"고 전했다.
이처럼 버스터리드를 지우고 강렬한 새 출발을 알린 버스터즈. 국내 록 씬에서 뜨거운 기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걸어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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