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게임' 강승윤, 스페셜 말고 고정 DJ 어때요?(feat.박소현)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4.17 19: 10

 박소현과 더블 DJ를 맡은 강승윤이 기대 이상의 호흡을 발휘해 청취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17일 오후 6시 생방송된 SBS라디오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에는 위너 멤버 강승윤이 특별 출연해 박소현과 일일 더블 DJ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돼 팬들의 높은 시청을 이끌어 냈다.
강승윤은 차세대 ‘천재 작곡가’로 등긍했다. 1년 2개월 만에 발매한 싱글 ‘FATE NUMBER FOR’에서 ‘REALLY REALLY’(리얼리 리얼리)와 ‘FOOL(풀)’의 작사 작곡을 맡아 실력을 입증했기 때문.

이에 박소현은 강승윤의 음악적 능력을 치켜세우며 “강승윤은 꽃 같은 비주얼의 천재 작곡가”라고 극찬했다. 선배의 칭찬에 강승윤은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지 못 하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애절하고 절실한 심정이 잘 드러나는 ‘FOOL’은 송민호와 이승훈이 함께 내뱉는 브릿지의 랩과 마디 사이사이를 채우는 김진우의 미성, 그리고 강승윤의 구성력과 기획력이 조화롭게 뭉쳐 각 멤버의 장점이 드러난다.
노래를 만든 강승윤은 “어릴 때 집 앞에 찾아가거나 ‘너 나랑 사귀자’ 혹은 ‘나 너 사랑해’라는 직설적인 표현보다 조금 부끄럽게 여자를 좋아한다는 느낌으로 만들었다”는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킬링파트인 ‘널 좋아해’의 디렉팅은 제가 했다”고 다시 한 번 힘을 주어 설명했다.
‘녹음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냐’는 질문에는 “녹음할 때 팀 말고 스태프도 같이 있다”면서 “진우형이 ‘널 좋아해’라고 부르는 여자 스태프 분들이 순간 소리를 지르시더라. (웃음)승훈이 형 랩 파트를 많이 수정했다. 가사나 플로우 등을 수정했는데 승훈이 형에게 잘 맞는 부분을 찾아주고 싶었다. 랩 파트 중에 ‘치명적인~’ 그 부분이 마음에 든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강승윤은 이날 청취자들의 사연을 받고 자신의 경험을 녹여내 듣는 재미를 높이기도 했다. 술 얘기가 나오자 “제가 술은 잘 안 먹는데 막걸리는 좋아한다. 옥수수 막걸리나 알밤 막걸리를 좋아하는데 고소한 맛이 참 좋다”는 막걸리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MBC 예능 ‘복면가왕’에 출연해달라는 이야기가 나오자 “제가 ‘복면가왕’에 나간다면 아무도 나인지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강승윤은 ‘LA에 가서 고생은 안 했느냐’는 질문에 “뮤직비디오에서 제가 남자친구 연기를 했는데 여자친구를 사진찍어주는 장면은 찍기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연기에 대해 “사투리 연기는 잘 할 것 같다. 만약 하게 된다면 의사 역할을 잘할 것 같다. 어려운 대사를 잘 외운다”고 깨알 홍보를 하기도 했다.
강승윤의 DJ 도전은 합격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박소현의 질문과 청취자들의 사연에 적절한 멘트를 던지며 퇴근길에 지친 사람들에게 활력을 불어줬기 때문이다. 이벤트성 출연이 아닌 고정 출연을 고민해 봐도 좋을 정도로 DJ로서 끼와 장기를 드러냈다.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러브게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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