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2연패 뒤 3연승? 해보고 싶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17 21: 54

이승현이 리버스 스윕을 다짐했다. 
고양 오리온은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17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79-76으로 눌렀다. 2패 뒤 2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동률을 이뤘다. 19일 고양에서 개최되는 5차전서 이긴 승자가 안양 KGC인삼공사와 우승을 다툰다. 
이승현은 19점, 2스틸로 공수에서 돋보였다. 특히 라틀리프를 육탄으로 방어한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이승현은 “고양에서 1,2차전 선수들이 잘못해서 졌다. 우리 경기력을 찾아서 3,4차전 이겼다. 이 경기력으로 고양에 가서 설욕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어떤 부분이 달라졌을까. 그는 “1,2차전 우리 선수들도 개인적으로 플레이했다. 3점슛 오픈찬스를 놓쳤다. 점수 차가 많이 났다. 3,4차전 때는 선수들이 욕심내지 않고 오픈찬스서 자신 있게 쏘려고 했다. 속공도 많이 나왔다. 정규시즌 때 하던 삼성과 경기를 찾았다”고 평했다. 
이승현의 노력에도 불구 라틀리프는 무려 43점을 넣었다. 그는 “난 라틀리프를 절대 못 막는다. 다만 라틀리프에게 결정적 한 번의 실수만 유도하면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다. 리바운드 하나만 걷어가도 분위기 달라진다. 그런 걸 노린다. 라틀리프가 득점을 많이 하는 것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4반칙에 걸린 것에 대해 이승현은 “4파울 당하고 위축되는 것이 사실이다. 파울관리를 잘했어야 했다. 내 실수다. 5차전서는 파울 잘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리온은 KBL 사상 최초로 4강전 리버스 스윕에 도전한다. 이승현은 “역대 아무도 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 한 번 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2차전 지고 나서 3차전 잡으면 경기력이 올라가서 4,5차전 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부분이 실현 되서 자신감 찾고 고양에서 이 경기력을 이어나가고 싶다. 1,2차전서 진 것 설욕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실내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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