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바넷, 눈 수술 후 미국으로 출국…“I'll Be Back”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4.18 12: 26

 눈 부상을 당했던 ‘Huggy Bear’ 크리스 바넷(31, 바넷 태권도 아카데미)이 수술을 받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크리스 바넷은 지난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38에서 명현만(32, 팀강남/압구정짐)과 대결했다. 무제한급으로 펼쳐진 경기에서 명현만의 펀치를 맞은 크리스 바넷은 눈 쪽에 출혈이 생겨 닥터 체크를 받았다. 케이지 닥터인 원주 정병원의 정우문 원장은 경기 종료를 선언했고, 닥터 스탑에 의한 명현만의 TKO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현장에서 크리스 바넷은 불만스러운 모습이었다. 자신은 더 뛸 수 있다는 것이 크리스 바넷의 의견. 그러나 정우문 원장은 단호했고, 크리스 바넷은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당시 정우문 원장은 “바깥쪽 눈꺼풀이 아니라 안쪽을 많이 다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불가능하다. 빨리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라며 시합 종료 선언의 이유를 설명했다.
정우문 원장의 판단은 정확했다. 백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크리스 바넷은 당장 수술을 받아야 했다.
“눈 부위 상처가 깊고, 넓게 찢어진 상태였고 바로 수술하지 않으면 위험한 상태였으며 염증수치도 많이 올라간 상태였다. 새벽 1시에 시작한 수술은 새벽 5시에 끝났다. 4시간의 대수술이었으며 수술은 잘 마무리됐다” 크리스 바넷의 수술을 담당한 의사의 말이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크리스 바넷은 18일 오전 9시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크리스 바넷은 한국에서 머무르는 동안 파닭 치킨, 노래방 등 한국 문화를 즐긴 후 돌아갔다.
크리스 바넷은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에 감사하다. 백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ROAD FC에서 정말 잘 도와줬다. 더 강해지고, 더 커지고, 더 빨라져서 돌아오겠다. 돌아와서 명현만과 다시 대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ROAD FC는 크리스 바넷과 명현만의 대결이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종료됐고, 두 파이터 모두 재대결을 원하는 만큼 재대결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은 본선 진행에 앞서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다.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 인터내셔널 예선 A, B조, 러시아 지역 예선, 일본 지역 예선, 중국 지역 예선까지 진행돼 총 14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한 경기가 남은 중국 지역 예선 파이널 라운드를 통해 1명, 마지막 히든 시드 배정으로 1명이 결정돼 16인의 본선 진출자를 가릴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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