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8K 2실점' 오간도, 119구 역투에도 승리 실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18 21: 13

한화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119구 역투에도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오간도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8피안타 1볼넷 1사구 8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로 역투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지난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KBO리그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한 오간도는 이날 첫 100구(119개) 이상 투구수를 소화하며 퀄리티 스타트했으나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두산에서 이적해온 최재훈과 첫 호흡을 맞춘 오간도는 이형종을 2루 땅볼, 오지환을 1루 직선타, 박용택을 14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공 8개로 삼자범퇴 요리했다. 
그러나 2회 선두 루이스 히메네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채은성의 3루 땅볼로 계속된 1사 2루에서 폭투를 범했다. 1사 3루가 되자 한화는 내야 전진 수비를 펼쳤지만 통하지 않았다. 오간도는 이병규에게 7구째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전진 수비를 뚫고 우중간 적시타가 됐다. 
양석환에게도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공략 당해 중전 안타를 내준 오간도는 1사 1,3루에서 정상호에게 좌중간 적시타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재원을 유격수 땅볼 유도한 뒤 6-4-3 병살로 연결하며 2회 위기를 2실점으로 끝냈다. 
3회에도 선두 이형종을 중전 안타로 출루시켰으나 오지환과 박용택을 직구로 연속 헛스윙 삼진 뺏었다. 히메네스를 2루 내야 뜬공 잡고 실점없이 3회를 막은 오간도는 4회 이병규에게 안타, 정상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으로 연결시키지 않았다. 채은성을 직구로 헛스윙 사진, 최재원을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돌려세웠다. 
5회에는 이형종을 8구 승부 끝에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이 됐다. 하지만 박용택을 몸쪽 꽉 차는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히메네스도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6회 역시 양석환을 3루 땅볼, 이병규를 3루 파울플라이, 양석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삼자범퇴하며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투구수 103개에서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오간도는 정상호와 최재원에게 연속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내야 전진 수비아래 이형종과 오지환을 내야 땅볼 유도한 뒤 박용택을 14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위기를 극복했다. 
그러나 한화 타선도 7회까지 LG 선발 헨리 소사에 2득점으로 묶였고, 오간도는 2-2 동점으로 맞선 8회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19구 역투에도 승리는 없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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