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7⅔이닝 4실점 호투...첫 승 보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18 20: 50

메릴 켈리(29, SK)가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SK는 18일 오후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개최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차전에서 8회초까지 7-4로 앞서 있다. SK 선발투수 켈리는 7⅔이닝 7피안타 4실점(4자책)의 호투를 펼쳤다. 
SK는 김강민(중견수) 박정권(1루수) 최정(3루수) 김동엽(좌익수) 정의윤(지명) 한동민(우익수) 이재원(포수) 김성현(2루수) 이대수(유격수)의 타순으로 나왔다. 

넥센은 고종욱(좌익수)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윤석민(지명) 채태인(1루수) 김민성(3루수) 허정협(우익수) 김하성(유격수) 박동원(포수)의 타순으로 맞섰다. 
켈리는 톱타자 고종욱을 3루 땅볼로 잡아 상쾌하게 출발했다. 이정후는 끈질긴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서건창이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4번 타자 윤석민이 큰 타구를 날렸지만 담장 앞에서 좌익수 김동엽에게 잡혔다. 
호투는 계속됐다. 안정감을 찾은 켈리는 채태인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김민성과 허정협도 힘을 쓰지 못하고 삼진을 먹었다. 
넥센은 3회초 선두타자 김하성이 1루수 강습타구로 첫 안타를 쳤다. 고종욱의 땅볼로 김하성이 2루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이정후의 땅볼아웃으로 기회가 무산됐다. 
SK는 3회말 최정의 투런홈런 등 대거 5득점을 뽑아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켈리는 4회와 5회도 안타 하나만 허용하며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잡았다. 넥센 타자들은 켈리의 커터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켈리는 6회초도 삼자범퇴로 넥센을 틀어막았다. 
켈리는 7회초 첫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윤석민이 안타로 출루했다. 김민성이 2루타를 쳤을 때 중견수 김강민이 공을 놓쳤다. 윤석민은 틈을 놓치지 않고 과감하게 홈을 파고들어 한 점을 만회했다. 김하성이 투런홈런을 터트려 넥센이 3-7로 추격했다. 
넥센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8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은 3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정후는 땅볼로 물러났다. 서건창의 안타성 타구를 이대수가 호수비로 잡았다. 켈리는 윤석민에게 적시타를 맞아 다시 한 점을 줬다. 
결국 켈리는 2사 1루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원투수 박희수가 8회를 넘겼다. 7⅔이닝 7피안타 4실점(4자책)의 호투를 펼친 켈리는 시즌 첫 승을 바라보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문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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