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관리 능력 발휘' 해커, 롯데전 5이닝 3실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4.18 20: 56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가 숱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해커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해커는 1회부터 난관을 맞이했다. 선두타자 김문호에 좌전 안타, 후속 손아섭에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에 몰렸다. 앤디 번즈는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계속된 1사 1,2루에서 이대호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제 실점했다. 위기가 1사 1,3루로 이어졌지만 실점은 최소화했다. 최준석과 강민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1회 위기를 극복했다.

하지만 2회에 해커는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우민에 안타를 허용한 뒤 문규현에게는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 작전에 내야진이 흔들리며 우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에 몰렸다. 그리고 신본기 타석 때 보크를 범해 3루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냈다. 이후 신본기는 희생번트로 처리하며 1사 3루를 만들었지만 김문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3루로 위기를 증폭시켰다. 손아섭은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희생플라이가 되면서 3실점 째를 내줬다. 번즈는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2회를 간신히 넘겼다.
3점을 허용했지만 타선이 곧장 2점을 내며 점수 차이를 좁혔다. 그러나 3회말 이대호와 최준석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에 몰렸다. 일단 강민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이우민 역시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해 2아웃을 잡았다. 결국 문규현도 삼진으로 솎아내 실점 없이 3회를 마무리 했다.
4회는 간단했다. 선두타자 신본기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김문호를 삼진, 손아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엔 선두타자 번즈를 유격수 뜬공으로 간단하게 처리했다. 그러나 1사후 이대호에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최준석에게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얻어맞아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강민호는 유격수 지석훈의 호수비가 곁들여진 땅볼로 유도했고 홈송구를 통해 3루 주자를 잡아냈다. 이우민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다시 몰린 해커였지만 문규현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해커는 5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3-3으로 맞선 6회말부터는 김진성이 마운드에 올랐다./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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