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나란히 홈런’ 최정-김동엽, 넥센 무너뜨린 원투펀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18 21: 11

괜히 홈런 1위 팀이 아니었다. SK의 강펀치 두 방에 넥센이 넉다운 됐다. 
SK는 18일 오후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개최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차전에서 최정과 김동엽의 홈런포를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SK(8승 7패)는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넥센(5승 10패)은 5연패에 빠졌다.  
SK는 22개의 홈런으로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21개의 롯데다. 두산이 3위지만 홈런 11개로 수치가 확 떨어진다. 홈런 10개 넥센도 SK 못지않은 불방망이 군단이다. 다만 넥센은 중거리포로 몰아치는 능력이 뛰어나다. 공격력이 좋은 SK와 넥센이 만나 화끈한 화력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SK는 3회말 김강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투수 오주원이 1루 악송구로 실책을 범한 것이 컸다. 김강민은 2타점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렀다. 박정권이 다시 안타를 치고 나갔다. 
타석에 최정이 섰다. 최정은 오주원의 2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110m 투런포를 터트렸다. 시즌 6호 홈런을 신고한 그는 홈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SK의 대포는 쉬지 않았다. 5회말 박정권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것이 시작이었다. 김동엽은 오주원의 2구 직구를 받아쳐 좌월 115m 투런홈런을 뽑았다. 김동엽 역시 시즌 4호를 기록했다. 3번 최정과 4번 김동엽 두 명이서 팀 홈런의 절반 정도를 책임진 것. 두 거포의 방망이가 불을 뿜으며 SK가 손쉽게 넥센을 무너뜨렸다. 
거포를 장착한 SK는 언제든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있다. 여기에 켈리의 호투가 더해져 공수에서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 SK가 6연승을 질주하는 비결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문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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