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3일 만에 컴백’ 조상우, 5연패 넥센의 소득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18 21: 11

조상우(23, 넥센)가 563일 만에 성공적인 1군 복귀무대를 가졌다. 
넥센은 18일 오후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개최되는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1차전에서 4-7로 무릎을 꿇었다. 넥센(5승 10패)은 5연패에 빠졌다.
조상우는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시즌 전체를 쉬었다. 2016년 3월에 수술을 받은 조상우는 당초 5월 복귀가 예상됐다. 하지만 재활속도가 빨랐다. 장정석 감독은 18일 조상우를 1군에 올렸다. 장 감독은 “오늘 상황 봐서 두 번째로 투입하겠다. 투구수는 40개 전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상우는 7회말 3-7로 뒤진 상황에서 선발투수 오주원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조상우는 첫 타자 김강민을 3루 땅볼로 잡았다. 박정권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정과 김동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나란히 홈런을 친 최정과 김동엽을 잡았다는 것은 조상우위 구위가 좋았다는 뜻이다. 
조상우는 8회말 정의윤(유격수 땅볼), 노수광(2루수 땅볼), 이재원(뜬공)을 잡아 마무리투수로서 소임을 다했다. 조상우는 2이닝 동안 안타 하나만 내주며 2삼진을 잡는 등 무실점 호투를 했다. 
복귀를 앞둔 조상우는 “지난 1년간 재활하면서 지냈다. 몸 상태는 거의 다 됐다. 신인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복귀를 앞두고 있지만 떨리지는 않는다. 마운드에 올라서봐야 알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었다. 
넥센은 비록 패했지만, 조상우의 복귀로 마운드 운영에 여유가 생겼다. 조상우는 몸이 좋아질 경우 선발진까지 합류할 수 있다. 5연패를 당한 넥센의 유일한 소득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문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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