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훈 끝내기 실책' 한화, LG 꺾고 4연패 탈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18 21: 59

한화가 LG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4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를 3-2 끝내기 승리로 장식했다. 9회말 LG가 3루수 히메네스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이로써 최근 4연패를 끊은 한화는 6승9패가 됐고, LG는 8승7패가 됐다. 
LG가 2회초 한화 선발 알렉시 오간도 상대로 기선제압했다. 루이스 히메네스의 좌전 안타와 상대 폭투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병규가 한화의 내야 전진수비를 뚫고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양석환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정상호도 좌측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2-0 리드를 잡았다. 

한화도 2회말 곧장 1점을 따라붙었다. LG 선발 헨리 소사 상대로 2사 후 송광민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성열이 좌중간 빠지는 3루타를 터뜨린 것이다. LG 좌익수 이병규와 중견수 이형종이 서로 동선이 겹치는 바람에 타구를 놓쳤고, 1루 주자 송광민이 홈까지 들어왔다. 
이후 3회부터 5회까지 추가점 없이 팽팽한 투수전. 한화가 6회말 침묵을 깼다. 1사 후 김태균이 좌중간 빠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최진행이 루킹 삼진을 당했지만, 송광민이 볼카운트 투스트라이크에서 우전 안타를 쳤다. 2루 주자 김태균이 3루를 지나 홈으로 들어오며 2-2 동점, 균형이 맞춰졌다. 
승부는 9회말 끝났다. LG 정찬헌을 상대로 선두 김태균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게 시작이었다. 이어 최진행의 희생번트 타구를 LG 투수 정찬헌이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무사 1,2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송광민이 정찬헌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이성열이 바뀐 투수 최성훈에게서 투수 땅볼을 쳤다. 느린 빗맞은 타구를 잡은 최성훈은 급한 마음에 1루 악송구 실책을 범했고, 2루 주자 강경학이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양 팀 선발투수 오간도와 소사는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오간도는 7이닝 8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소사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나란히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투구를 했다. 오간도가 최고 151km, 소사가 최고 152km 강속구를 뿌렸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waw@osen.co.kr
■ 데이터 박스
- 한화 오간도 : 7이닝 8안타 1볼넷 8삼진 2실점
최고 151km, 최다 119구, 직구(63개) 투심(28개)
슬라이더(13개) 체인지업(10개) 커브(5개)
- LG 소사 : 7이닝 6안타 1볼넷 3삼진 2실점
최고 152km, 직구(53개) 슬라이더(38개) 포크(8개) 커브(6개)
- 한화 김태균 : 60경기 연속 출루(역대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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