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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안치홍 김선빈 나지완 김민식이 활약한 KIA의 선두 질주

KIA는 지난 4월 15일 넥센전에서 양현종이 7회까지 무실점 쾌투하며 5-2로 승리했습니다. 양현종은 시즌 3승을 기록했고 KIA는 10개 팀 중 가장 먼저 10승을 올렸습니다.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은 팀의 역대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38.7%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10승 선착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4위로 밀려난 것도 2012년의 롯데와 2013년 넥센 등 두 차례 뿐이었고 대부분 2, 3위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KIA는 18일 현재 12승 3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올 시즌 전부터 강팀으로 예상돼 디펜딩 챔피언 두산의 대항마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초반부터 이렇게 가파르게 질주할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KIA는 4-5선발의 약세, 불펜, 부상자들, 경험 부족한 포수진 등이 약점들로 꼽혔습니다. 윤석민(31)은 수술과 재활로 복귀 시기가 미정이고 4선발 김진우(34)는 개막 직전 부상으로 이탈했고 선발후보 김윤동(24)과 홍건희(25)는 시작부터 실망스러웠습니다.


불펜은 매우 불안했습니다. 마무리투수 임창용(41)은 지난 해보다의 더 구위가 떨어져 믿고 맡기기가 불안했습니다. 시범경기 때 150km 중후반대의 강속구를 던지며 5경기 무패로 던지던 한승혁도 막상 시즌에 돌입하자 여전한 제구불안을 노출했습니다. 17일 현재 팀 마운드 평균자책점은 8위(4.54)이고, 그 중 불펜은 10.15로 최하위입니다.
내야의 핵심 안치홍(27)은 늑골 부상으로 시즌 초반 5경기를 불참하고 복귀했으며 이범호(36)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습니다. 포수진은 이홍구와 한승택이 공격과 수비, 경험이 부족했습니다.


이처럼 불안 요소가 많았으나 KIA가 예상 이상의 호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은 양현종-헥터-팻딘 선발 3명의 호투가 큰 힘이 됐습니다. 양현종은 3경기서 20 2/3이닝을 던지며 3승무패에 평균자책점 0.87의 쾌투를 했고 헥터도 3경기서 23이닝에 3승 자책점 1.17을, 팻딘은 3경기서 21 2/3이닝에 1승무패 자책점 1.25를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임기영(24)이 4선발로 4경기(선발 3경기)에서 21이닝을 던지며 2승무패에 평균자책점 1.29로 깜짝 호투해 마운드가 강해졌습니다. 임기영은 18일 공동 2위 kt와 방문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9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생애 첫 완봉승을 따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격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데려온 최형우(34)와 나지완(32)이 경기 고비에서 잘 때려주고 여기에 공격과 수비에서 전역한 2루수 안치홍(27)과 유격수 김선빈(28)이 너무나 잘해주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 7일 SK와 4-4 트레이드로 데려온 포수 김민식(28)이 주전포수로 자리 잡으면서 팀 성적이 좋아졌습니다. 김기태 감독이 광주일고 동기인 염경엽 SK 단장과 대화를 나누며 트레이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KIA에서 노수광(외야수), 이성우(포수), 이홍구(포수), 윤정우를 주고 SK에서 김민식과 이명기(외야수), 최정민(내야수), 노관현(내야수)를 데려왔습니다. SK가 리드오프 자원인 노수광(27)을 간절히 원하면서 김민식을 품에 안을 수 있었습니다.

트레이드의 키워드는 김민식이었습니다. 포수 자원을 확보해야 했던 KIA는 김민식을 원했습니다. 백용환(28)이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이며 한승택(23), 신범수(19)는 경험이 풍부하지 않아 즉시 전력이 될 포수로 김민식을 집은 것입니다. SK는 발 빠른 외야수가 필요했고 그에 맞는 카드로 노수광을 지목했습니다. SK는 주전 포수 이재원(29)이 있지만 김민식의 이적 시 백업 포수층이 얇아지기 때문에 이홍구(27), 이성우(36)를 데려갔습니다.


트레이드가 발표된 7일 이전, SK에서 단 2경기 대수비 출장에 그쳤던 김민식은 트레이드 당일 휴식을 취하고 이튿날인 8일 광주 한화전부터 KIA가 치른 경기에 모두 출장하고 있습니다. 1경기만 대타로 투입됐고, 모두 선발출장이었습니다. 그가 주전 마스크를 쓴 8경기에서 KIA는 7승1패의 호성적을 거뒀습니다. 첫 경기 패배 이후 모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17일까지 안치홍은 10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4리(34타수 11안타) 6타점을 올리고 김선빈은 15경기에 나와 3할8푼3리(47타수 18안타) 8타점을, 나지완은 3할4푼1리(44타수 15안타) 2홈런 12타점을 올리는 타격감을 보이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KIA의 불펜 고민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지만 집단마무리 체제로 한승혁, 심동섭 등 불펜자원들 중에서 당일 컨디션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선발카드였던 김윤동을 불펜으로 전환해 어느 정도 안정감을 보여줘 KIA는 불안 요소를 극복하며 선두 질주를 하고 있습니다. /OSEN 편집고문

[사진] 위에서부터 안치홍 김선빈 나지완 김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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