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귓속말] 권율♥박세영, 사랑은 어렵고 배신이 쉽더라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4.19 10: 11

세기의 사랑 같더니 배신이 참 쉽다. 배우 권율과 박세영의 이야기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8회에서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 서로를 배신하는 강정일(권율 분)과 최수연(박세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준(이상윤 분)과 신영주(이보영 분)의 거센 공격으로 위기에 몰린 강정일은 아버지 강유택(김홍파 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강유택은 최수연을 살인자로 만들 것을 요구했다.

결국 강정일은 최수연을 배신했다. 자신의 안위가 위험해지자 최수연을 믿지 못하고 그를 버리기로 결심한 것. 그 과정에서 최수연의 아버지인 최일환(김갑수 분)도 함께 엮을 계획을 짰다.
하지만 최수연이 이를 먼저 알아차렸고 "지금 준비하는 일 마무리 잘 될 것 같아?"라고 물었다. 그는 "응"이라는 강정일의 대답에 절망했고, 남편인 이동준을 찾아가 증인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신영주는 진술 영상을 만들 것을 제안했고 최수연은 "김성식 기자를 살해한 사람은 강정일 변호사다. 최초의 목격자를 살인자로 만든 거다. 신창호(강신일 분)는 무죄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를 짐작한 강정일은 판결문으로 판세를 뒤집었고 신영주는 홀로 증거 영상으로 가지고 법원으로 향해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이날 강정일과 최수연은 그동안 최일환과 강유택의 거센 반대에도 꿋꿋이 지켜온 사랑을 자신을 위해 한순간에 던져버리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30년 산 부부도 법정에선 서로 물고 뜯고 할퀴는 세상이다"라는 이동준의 말이 맞아떨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최수연을 위해 살인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강정일과 그런 강정일을 위해 최일환의 발목을 시도때도 없이 잡았던 최수연. 하지만 그동안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이 된 것 같은 비극적인 사랑에 가슴 아파하던 두 사람은 너무나 쉽게 서로를 배신했고, 무엇보다 최수연은 지난 방송부터 남편 이동준에게 알 수 없는 집착을 보이고 있기에, 앞으로 더욱 얽히고설키게 될 로맨스의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귓속말'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