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강타’ SF 포지, 지명타자로 복귀 “좋아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19 10: 01

강속구에 머리를 맞았던 버스터 포지(30, 샌프란시스코)가 8일 만에 복귀했다.
포지는 19일 캔자스 시티 원정경기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명단에 포함됐다. 그는 지난 11일 애리조나전에서 상대 투수 타이후안 워커의 151km/h 강속구에 머리를 맞은 후 8일 만에 복귀했다.
사구 당시 쓰러진 포지는 뇌진탕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의식을 잃지는 않았다. 결국 포지는 백업포수 닉 헌들리와 교체돼 병원에 이송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포지를 부상자 명단(DL)에 올렸다.

캔자스 시티전을 앞두고 MLB.com과 인터뷰에 임한 포지는 지명타자 복귀에 대해 “좋은 결정이었다. 이것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면, 이해가 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포지는 20일 매디슨 범가너의 등판 때 포수로 설 수 있겠냐는 질문에 “100% 답을 줄 수 없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브루스 보치 감독이 심장수술로 자리를 잠시 비운 상황. 론 오터스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고 있다. 오터스는 “포지를 (포수보다) 지명타자로 예상한다”며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입장.
뇌진탕 여파는 없을까. 포지는 “부상 후 3~4일 정도 지나고 좋아졌다. 내가 과학자라 아니라 헬멧이 그 정도 충격에 문제가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다. 150km/h 강속구가 머리를 강타했다. 이겨내기 너무 힘든 일”이라고 호소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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