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무휼→힘균상→홍길동”..윤균상은 진화 中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4.19 13: 37

배우 윤균상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작품이 아무래도 ‘육룡이 나르샤’, ‘삼시세끼’, 그리고 ‘역적’이지 않을까. 윤균상이 이 세 작품에서 제대로 윤균상 그대로의 매력을 발산했기 때문.
이에 시청자들도 이들 작품 속에서의 윤균상의 연기와 캐릭터를 좋아한다. 윤균상이 자신의 매력을 꾸밈없이 보여준 것은 물론 점점 업그레이드되는 연기를 보여주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윤균상의 첫 번째 인생캐릭터라고 하면 단연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무휼이다. 윤균상은 이 드라마를 통해 자신의 얼굴을 톡톡히 알렸다. 2% 부족하긴 하지만 자꾸 정이 가는 무사 무휼은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이었다. 윤균상과 같은 캐릭터를 연기했던 조진웅은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무사를 보여줬지만 윤균상표 무휼은 달랐다.

냉철한 무사와는 거리가 멀지만 인간미가 있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엄청난 실력자가 아니었지만 따스하고 선한 성품, 거기다 윤균상 특유의 귀여움이 더해져 무휼 캐릭터의 더욱 매력적으로 탄생시켰다. 이에 윤균상은 ‘육룡이 나스랴’를 통해 젊은 시청자뿐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닥터스’에도 출연했지만 더 많은 시청자가 기억하는 방송은 tvN ‘삼시세끼’. ‘삼시세끼’는 예능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윤균상의 매력을 확실히 만날 수 있었던 방송이라 ‘삼시세끼’도 윤균상의 인생캐릭터라고 하면 인생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삼시세끼’에서 윤균상은 어리바리하면서도 귀엽고 힘을 쓰는 일이라면 도맡아 하는 우직함과 듬직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대세 스타’로 등극했다.
사실 ‘삼시세끼’는 윤균상의 첫 고정 예능프로그램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우려가 있었지만 막내 그 이상의 역할을 해줬다. 24시간 아궁이를 지키며 불을 피워 완벽한 ‘아궁이스트’로 거듭난 것은 물론 낚시 에이스로 등극하며 형들의 예쁨을 듬뿍 받았다.
그리고 데뷔 5년 만에 윤균상은 드라마의 타이틀롤로 성장했다. MBC 월화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홍길동 역을 맡은 윤균상은 ‘삼시세끼’를 통해 얻은 별명 ‘힘균상’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한층 성장한 연기력을 펼치며 ‘인생캐릭터’라는 평을 얻고 있다.
사투리를 자연스럽게 내뱉는 것은 물론 절절한 감정연기, 거기다 액션까지 윤균상에게 이렇게 홍길동 역할이 탁일 수가 없다.
매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윤균상.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tvN,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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