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 손병호, 美친 입담 장착한 연기 바보(ft. 손병호 게임)[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4.19 11: 53

배우 손병호가 끼 넘치는 입담은 물론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손병호는 19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의 '씨네 초대석'에서 "스며드는 배우. 안 되는 게 없는 남자 손병호를 모셨다"는 DJ 박선영의 소개를 받고 등장했다.
이날 그는 "'씨네타운' 출연이 이번이 세 번째다. 오랜만에 오니까 반갑다"고 인사한 뒤 "어제도 손병호 게임을 했다. 새로운 아이템도 구상 중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손병호는 이어 새롭게 출연 중인 연극 '미친 키스' 홍보에 나섰다. '미친 키스'는 지난 1988년 초연돼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작품으로, 손병호는 극중 중년 신사의 사랑을 연기한다.
그는 "멜로 연기가 처음이라고 하긴 애매하지만, 실제 사랑에 대해 고통을 받고 실연을 하고 고민하는 모습은 처음이다"라며 "연기를 할 때면 살아 있다는 걸 느낀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손병호는 또한 자신의 대표작인 영화 '파이란' 캐스팅 비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당시 영화의 주연인 최민식과 같은 소속사에 있던 송강호의 추천으로 오디션을 보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캐스팅을 확정하고 바로 다음날 영화에 들어갔다. 최민식과는 나이가 같아서 친구를 하려고 했는데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영화 촬영을 마친 뒤 친구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후에도 그는 "고사했다가 후회한 작품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없다"고 답하며 "저만의 철학이 있다. '시시한 역은 없다. 시시한 배우가 있을 뿐이다'라는 것이다"라며 어떤 작품이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손병호는 "게임은 좋아하지만 술을 별로 안 좋아한다", "'복면가왕'에서 또 불러보고 싶은 노래가 있다", "사위 삼고 싶은 배우는 유승호다"라며 다채롭고도 재기 발랄한 입담을 뽐내 '씨네타운'의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물들였다. / nahee@osen.co.kr
[사진] '씨네타운'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