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정봉주 “난 음모론자 아냐..팩트에 근거한 의혹 제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4.20 08: 45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정봉주는 인기만큼이나 오해도 무성한 인물이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고, 이후에도 팟캐스트를 통해 수많은 의혹을 제기했다. 정봉주는 음모론과 관련해서 분명히 선을 그었다.
“저는 음모론을 펴지 않는다. 객관적인 팩트에 근거에 의혹을 제기할 뿐이다. 의혹은 사실에 근접하기 위해서 상상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음모론은 자신의 목적에 따라서 객관적인 사실을 끌고 들어가는 것이다. 음모론자처럼 보여서 손해를 많이 보고 있다”
봉도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정봉주는 선거와 정세 예측에서 탁월한 적중률을 보였다. 정봉주에게 이번 대선의 전망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저희 방송에서도 여론조사 전문가가 출연하고 저도 여론조사에 근거해서 판단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10~15% 차이로 이길 것 같다. 그렇게 판단하는 근거가 있다. 일단 여론조사를 보면 안철수 지지층이 충성도가 낮다. 안철수는 검증을 거치지 않아서 터져 나올 악재가 남았다. 호남에서 문재인이 안철수에 비해 지지율이 조금 앞서고 있는데 이 판세가 계속 유지된다면 호남에서 되는 쪽인 문재인에 몰표를 줄 가능성이 있다. 돌발변수가 나오지 않는 한 문재인이 이길 것이다”
정봉주는 국회의원에서 인기 팟캐스트 진행자로 활동했고, 이후에 감옥에도 다녀왔다. 다시 지상파 라디오 DJ이자 방송인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2004년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한 이후로 제 운명을 혼자 결정하지 않았다. 국회의원이 됐을 때도 故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됐기에 당선됐다. 이후에 감옥에 간 것도 제 의지대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 제 운명이 알아서 결정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아마 다른 사람들보다 더 고통스러운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깨달은 것 같다(웃음)”
끝으로 그는 국민들이 더욱더 많이 정치에 관심을 갖도록 만들겠다는 희망을 전했다. 그는 “정치를 재미있게 다루면 가볍다고 욕하는 사람이 있고, 근엄하게 이야기 하면 재미없다고 한다. 저는 쉽고 재미있게 정치를 다루면서 국민에 정치적인 관심을 많이 갖게 하는 것이 제 역할이다. 정치가 내 삶을 바꾸는 현실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열심히 방송을 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pps2014@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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