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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커피 한잔①] ‘도봉순’ 박형식 “박보영과 커플연기라니..부담 컸어요”

[OSEN=강서정 기자] 배우 박형식은 ‘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 신(新) 로코킹으로 등극했다. 이 드라마가 첫 로맨틱코미디였는데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의 연기를 펼쳤고 ‘신 로코킹’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눈빛이 참 좋은 배우’라는 평까지 얻게 됐다.

지난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게임회사 CEO 안민혁 역을 맡아 열연한 그는 이 드라마 캐스팅 1순위였다. 제작진이 입을 모아 “만화에서 나온 듯한 비주얼이다”며 박형식을 캐스팅했다.

제작진이 기대했던 대로 박형식이 이 드라마에서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인생캐릭터’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박형식은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에 눈에서 꿀이 떨어질 것 같은 눈빛과 표정, 능청스럽고 섬세한 연기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그야말로 로맨틱코미디연기가 탁월했다. ‘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 박형식에게 ‘입덕’하는 여성 시청자들이 있을 정도였다.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자신의 매력은 물론 연기력을 확실히 보여준 박형식은 ‘신 로코킹’이라는 애칭까지 얻게 됐다.

- ‘힘쎈여자 도봉순’ 촬영 어땠는지?

▲ 이런 촬영 현장은 처음이었다. 정말 재미있었다. 이렇게 재미있게 촬영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물론 다른 작품에서는 배우들과 친하긴 했었는데 이번에 연기할 때 현장감이 정말 좋았다. 여태까지 몰랐는데 ‘이게 연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잘못 알고 있었구나’, ‘내가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작발표회 때도 얘기했는데 이형민 감독님이 나를 키우다시피 했다. 그 정도로 나의 연기를 이끌어 내줬다. ‘네 마음대로 해봐’, ‘이거는 어때? 저거는 어때?’라고 물어보셨다. 연기를 이렇게 할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처음 겪어보는 경험이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안민혁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입체적으로 표현하게 된 것 같다. 이 드라마를 통해 많은 걸 배워갔다.

- 감독님이 어떻게 이끌어줬는지?

▲ 감독님이 연기나 감정을 끌어내는 데는 최고다. 배우를 소중하게 아껴주고 존중해주는 감독님이다. 그래서 연기에 몰입할 때는 방해 안 하려고 한다. 연기하고 나서 나한테 더 감정이 나올 것 같으면 그걸 캐치해서 ‘한 번 더 갈까요’라고 한다.

감사한 일이 많다. 항상 완벽한 감정으로 연기해야 하는데 찍고 나서 죄송스러울 때가 있다. 그런데 감독님이 먼저 내 감정을 확인하고 ‘한 번 더 갈까요’라고 배려해줘서 감동했다. 감독님은 사랑이다.

- 배우들과 호흡은 어땠는지?

▲ 모든 배우가 대본을 준비해오는데 나는 대본을 보고 대충 이렇게 할 것이라는 게 머릿속에 있는데 우리 작품은 그렇게 예상할 수 없었다. 오돌뼈면 공비서며 내가 대사를 생각할 겨를이 없이 애드리브를 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촬영이 끝나있었다.

그래서 선배님들이 어떻게 연기할까 생각했다. 현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다. 두 번 다시 이렇게 연기할 수 있는 작품이 없을 것 같아서 걱정이다.


- ‘힘쎈여자 도봉순’에 캐스팅된 후 부담은 없었는지?

▲ 박보영이라는 배우 자체가 부담이 컸다.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었다. 내가 굉장히 좋아하고 존경하는 조정석, 차태현, 송중기 등 연기를 잘하는 분들과 호흡을 맞추다가 어떻게 보면 이제 막 시작하는 신인인 나와 호흡을 맞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민폐가 되면 안되는 데라는 생각에 압박이 있었다.

보영 누나가 ‘너 혼자서 다 하려고 하냐. 다 같이 만들어가는 거다’라며 부담을 덜라고 했다. 감독님도 ‘나 믿고 한 번 가요’라고 그렇게 손잡아 주니까 그 마음에 보답하고 싶어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 감독님, 보영 누나와 호흡을 맞춰가다 보니까 재미있게 하게 되더라. 그렇게 하면서 충분히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 언제 자신감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나?

▲ 드라마 중반부터 그랬는데 내가 감독님을 찾아가는 게 줄어들 때였다. 극 초반 가족에 대한 얘기가 나올 때는 캐릭터를 잡아가는 편에 있어서 감독님과 얘기했고 멜로로 넘어가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나도 어느 순간 스스로 자신감이 붙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고’가 되더라.

- ‘힘쎈여자 도봉순’ 시청률이 대단했다.

▲ 회식 날 제작사 대표님, 매니저들과 시청률 내기를 했다. 3% 얘기는 없었고 3%만 나와도 대박이다고 했고 포상휴가 얘기를 했었다. 그런데 첫 방송 시청률이 3.8%가 나온 걸 보고 촬영하러 갔는데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그 에너지로 끝까지 갔다.

- 박보영과 케미가 너무 좋았고 박보영을 보는 눈빛에서 꿀이 떨어졌다는 반응이다.

▲ 봉순이가 내 앞에 있었다. 사람마다 아우라가 있는데 보영 누나는 주변 공기에 하트가 있다. 보면 주체할 수 없는 그런 게 있다. 나부터 시작해서 스태프들, 감독님의 눈이 하트였다. 실제로도 사랑스러움이 넘치는 사람인데 그걸 연기로 극대화해서 더욱 사랑스러웠다.

보영 누나에게 봉순이의 모습이 있다. 여장부 같은 느낌이 있다. 사람들을 포용할 줄 알고 크게 볼 줄 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보면서 많이 느낀다. 사람들 챙기고 생각하는 깊이가 있고 확고한 자신의 주관이 있다. 그리고 이런 말 잘 못 하는데 보영 누나한테 존경한다고 했다.

- ‘힘쎈여자 도봉순’ 캐스팅 된 후 어땠는지?

▲ 대본 보면서 웃었다. 보면서 ‘또라이네~’라고 했다. 너무 하고 싶었고 다들 했으면 좋겠다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화랑’ 촬영을 하고 있어서 ‘힘쎈여자 도봉순’ 쪽에서 많이 기다려줬다. 정말 쉬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 캐릭터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하겠다고 했다.

- 이 드라마는 다른 드라마와 달리 여자가 남자를 구하는 드라마인데?

▲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 본격 여주인공이 힘든 드라마였다. ‘화랑’에서는 와이어에 매달려 며칠씩 하늘에 떠 있었는데 ‘힘쎈여자 도봉순’에서는 봉순이가 와이어를 하고 액션하는 걸 보고 미안했다. /kangsj@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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