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신곡] 이해리, 신용재 만나 더 깊어졌다..'절대 보컬의 존재감'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4.19 18: 00

"잊혀질만큼만 널 사랑했다면 내 기억 속 네 얼굴 조금은 덜 미워졌을까."
다비치가 아닌 솔로 보컬리스트로 나선 이해리는 강렬했다. 다채로운 색깔을 입고 탄탄한 가창력을 자랑하며 '이해리만의' 음악들을 만들어냈다. 다비치가 아닌 솔로 이해리의 매력적인 색깔들로 채워진, 보컬리스트 이해리의 정체성을 담은 'h'다.
이해리는 19일 오후 6시 첫 번째 솔로음반 'h'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미운 날'을 포함해 자작곡 '우린', 선공개곡 '패턴' 등이 포함된 이해리만의 음악 세계였다. 특히 신용재 선물한 곡 '미운 날'은 이해리의 장점과 감성을 최대치로 이끌어낸 곡이었다.

'미운 날'은 보컬리스트 이해리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곡이다. 가창력과 감성이 강렬하다. 쉽게 따라갈 수 없는 고음은 폭발적이고, 더 깊어진 이해리의 음색은 특별한 감성으로 다가왔다. 이해리가 가장 잘 하는 발라드의 절정이다.
이 곡은 신용재가 작업한 곡으로, "부르기 힘든 곡"이라는 설명처럼 쉽지 않다. 대신 높아진 만큼 감정선은 더 탄탄하고 집중력이 있다.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원망을 슬프게, 애잔하게 담아낸 이해리의 보컬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특히 신용재가 처음으로 작곡가로서 다른 가수를 위해 쓴 곡이기 때문에 의미도 더했다.
'미운 날'의 묘미는 이해리의 '미친 고음'. 절대적인 가창력의 소유자인 만큼 폭발적으로 이 곡의 감성을 전달하면서 보컬리스트로서의 완벽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피아노와 이해리의 목소리만으로 담아낸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는 것도 이 곡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
더 깊어진 감성, 이해리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음악적 감성으로 완성한 첫 솔로음반 'h'. 완성도로 솔로 보컬리스트 이해리의 존재감을 증명해낸 셈이다. /seon@osen.co.kr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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