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라스' 김기수, 센 화장 뒤에 숨겨졌던 진심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4.19 19: 48

김기수가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진심을 전했다.
김기수는 19일 방송된 KBS 2라디오 '박중훈의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유튜브를 통해 뷰티 크리에이터로 맹활약하고 있는 김기수는 예전부터 메이크업에 큰 관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기수는 "청순한 화장보다는 김연아의 '죽음의 무도'같은 카리스마 넘치는 화장을 원한다"고 말했다. 

아역배우 시절부터 메이크업에 호기심을 가졌다는 김기수는 "되게 지쳐보이는 얼굴로 들어가서 멋있게 나온다는 게 저한테는 비주얼 쇼크였다"며 "그 때 당시에 백탁현상이 있는 선크림을 바르고 나갔더니 다들 예쁘다고 하시더라. 그 때부터 제가 '코스메틱 덕후'가 된 것 같다"고 떠올렸다. 
김기수는 "메이크업에 관심이 있다는 걸 숨겨왔다"면서도 "전문가까지는 아니고 화장에 자신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스로를 관리하지 않는 사람을 보면 아쉽다는 김기수는 "인간은 누구나 아름다워질 권리가 있는 건데, 그걸 거부하는 걸 보면 화가 난다. 눈썹 정리나 피부 관리 정도만 하셔도 좋을 것 같다"며 "우리 주변에 다들 관리 안하는 것 같아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김기수는 "편집부터 시작해서 올릴 때까지 모든 것을 제가 다 한다"며 "자막 작업부터 음악 삽입하는 것까지 15분 짜리 올리는데 3일 밤을 샌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반대로 '덕분에 예쁨을 되찾았다'는 반응을 보고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뿌듯함을 느끼기도 한다고. 
동성 성추행이라는 억울한 혐의 때문에 8년간 방송을 쉬어야만 했던 김기수는 당시의 억울함을 전하기도 했다. 
김기수는 동성 성추행 혐의로 방송계를 떠나게 된 것에 대해 "죽을 뻔한 적도 많았다"며 "자의가 아닌 타의로 방송을 떠나게 돼서 정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골프를 치는데, 골프를 치고 나서 씻어야 하는데 대중 사우나를 못 들어가겠더라"며 "트라우마에 걸렸던 게 골프 치고 나서 사우나를 들어갔는데 '내 몸 보는 거 아니야', '쟤가 그랬대매' 이런 말을 들어서 너무 놀라서 뛰쳐나온 적이 있다"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고백했다.
그러나 김기수는 "그런 일이 있어서 제가 더 단단해진 것 같다"는 김기수는 "그 일 이후로 제 멘탈이 더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뷰티 크리에이터로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김기수는 "저는 주관이 굉장히 세다. 많은 사람들이 센 메이크업을 할 때 '데일리 메이크업 좀 해달라'고 한다. 그런데 제 시그니처가 센 메이크업이기 때문에 그런 시그니처를 버리기 싫다"며 "예전에는 욕하는 분들도 많았는데 이제는 꾸준히 센 메이크업을 올리니 그걸 인정해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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