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고효준, 4⅔이닝 7피안타 3실점 '패전 위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19 20: 30

고효준(KIA 타이거즈)이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고효준은 19일 수원 kt wiz 파크서 열린 2017 KBO 리그 kt wiz와 원정경기서 4⅔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5회를 버티지 못하고 2점을 허용한 고효준은 박지훈으로 교체됐다.
고효준은 지난해 10월 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첫 등판했지만 불안함은 적었다. 첫 타자 이대형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견제로 잡아내며 주자를 순식간에 지웠다. 분위기를 가져온  고효준은 타석에 들어선 오정복과 박경수를 잇달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오정복은 2회에도 유한준과 장성우를 3루수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이날 kt 유니폼을 처음 입은 오태곤에게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이해창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을 하고 말았다. 다행히 후속 타자 박기혁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고효준은 3회를 큰 어려움 없이 넘겼다. 심우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고효준은 이대형을 자신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오정복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6-4-3으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실점 위기는 4회에 찾아왔다. 박경수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유한준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장성우에게 3루 방향 내야 안타를 내준 것. 게다가 3루수 김주형의 송구 실책까지 나와 유한준은 3루까지 진루했다. 다행히 후속 타자 두 명을 잇달아 삼진으로 잡아 실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5회는 넘기지 못했다. 선두 타자 박기혁에게 2루타를 맞은 고효준은 후속 타자 심우준에게도 적시 2루타를 맞아 실점을 하고 말았다. 고효준은 이대형을 3루 땅볼, 오정복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박경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유한준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을 했다.
투구수가 92개가 된 고효준은 결국 5회를 마치지 못하고 박지훈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박지훈은 후속 타자 장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5회까지 kt가 3-1로 앞서고 있어 고효준은 패전 위기에 처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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