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황강호, 김유진 꺾고 3시즌만에 코드S 16강 '입성'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4.19 21: 40

고대유물과 비슷한 존재가 된 군단숙주 카드는 기막히게 김유진의 빈 틈을 파고들었다. 식충까지 업그레이드가 된 군단숙주의 화력을 김유진은 버텨낼 수 가 없었다. 황강호가 김유진을 꺾고 A조 2위로 GSL 코드S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황강호는 19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GSL 코드S 시즌2' A조 김유진과 최종전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황강호는 지난 2016 GSL 시즌1 코드S 8강 이후 3시즌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 라는 말을 황강호, 김유진 두 선수가 몸소 경기로 보여줬다. 땅굴망을 통해 김유진을 자극한 황강호는 계속 압박을 멈추지 않으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갔다. 결정적인 한 방은 바로 군단숙주, 식충의 비행기능까지 업그레이드한 황강호의 공세에 김유진은 앞마당 방어선이 돌파당했다. 

장군을 받은 김유진이 2세트 멍군을 불렀다. 김유진의 선택은 사도였다. 사도로 황강호의 진영을 초반에는 조심스럽게 두들겼던 김유진은 차원분광기 생산 이후 본격적으로 흔들기에 나섰다. 일꾼의 누적피해가 심했던 황강호는 김유진의 한 방 병력을 버텨내지 못하고 승부가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 '뉴커크 재개발지구'는 접전 그 자체였다. 김유진이 유리하게 풀어가던 경기서 황강호가 승부수를 띄웠다. 맹독충-저글링 압박으로 시간을 끌면서 뮤탈리스크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그러나 황강호의 진짜 노림수는 궤멸충-맹독충 조합이었다. 궤멸충이 보강되자 다급하게 움직인 김유진은 한 방 교전에서 대패하면서 항복을 선언했다. 
◆ 2017 GSL 시즌2 코드S 32강 A조
1경기 김유진(진에어 그린윙스) 2-0 김준혁(데드 픽셀즈)
1세트 김유진(프로토스, 1시) 승 [프록스마 정거장] 김준혁(저그, 7시)
2세트 김유진(프로토스, 5시) 승 [뉴커크 재개발지구] 김준혁(저그, 7시)
2경기 황강호(무소속) 0-2 이신형(무소속)
1세트 황강호(저그, 7시) [뉴커크 재개발지구] 이신형(테란, 5시) 승
2세트 황강호(저그, 11시) [어비설 리프] 이신형(테란, 5시) 승
승자전 김유진(진에어 그린윙스) 1-2 이신형(무소속)
1세트 김유진(프로토스, 7시) [데드윙] 이신형(테란, 1시) 승
2세트 김유진(프로토스, 5시) 승 [어비설 리프] 이신형(테란, 11시)
3세트 김유진(프로토스, 1시) [여명] 이신형(테란, 7시) 승
최종전 황강호(무소속) 2-1 김유진(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황강호(저그, 1시) 승 [데드윙] 김유진(프로토스, 5시)
2세트 황강호(저그, 1시) [여명] 김유진(프로토스, 7시) 승
3세트 황강호(저그, 7시) 승 [뉴커크 재개발지구] 김유진(프로토스,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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