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이영애, 송승헌 떠났다 "가슴시리도록 사랑했습니다"[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4.19 23: 00

'사임당' 사임당(이영애 분)이 의성군(송승헌 분)을 사랑하면서도 그의 곁을 떠났다.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 민치형(최철호 분)은 중종(최종환 분)의 명으로 의성군을 죽이려고 했다. 두 사람의 치열한 대결 끝에 의성군이 먼저 민치형을 베었다. 
민치형 수하에게 납치됐던 사임당. 휘음당이 사임당을 찾아 풀어줬다. 사임당은 "대체 왜"라고 의아해했다. 휘음당은 "내 지아비는 왜군들과 내통한 역모죄로 죽게 될 것이오. 그리하면 내 아이들은 관노비로 끌려가게 됩니다. 내 아이들 불쌍한 내 자식들을 부탁합니다"라고 말했다. 

분노한 의성군은 중종을 찾았다. 중종은 "그래 죽이러 온 것이냐, 아니면 죽으러 온 것이야"라고 물었다. 의성군은 "여기까지 올 때엔 살고자 온 것이 아니겠지요"라고 답했다. 
의성군은 "왜 그랬습니까? 사임당과 저에게 왜 그랬냔 말입니다"라고 분노했다. 중종은 "역린을 네 놈이 건드렸음이야"라고 말했다. 
의성군은 "용상을 노린 것도 반란을 꾀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어찌 용이 연약한 여인의 목숨을 노린 것입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중종은 "경고했다 정치를 하려들지 말라고. 이 모든 건, 네 놈의 섣부른 이상이 자초한 것이야"라고 말했다. 또한 "폐주 연산, 신하들에게 끌려들여 죽임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내 두 눈으로 똑똑히 봤기 때문이야"라고 전했다. 
의성군은 분노하며 "폐주, 폐주! 대체 언제까지!!!! 폐주의 그늘에 숨어 계신겁니까"라고 말했다. 
중종은 칼을 빼들었다. "이 모든 건 다 네놈 때문이야 나는  이 나라 조선의 시작과 군왕의 존엄함을 지키려 한 것 뿐이야"라고 말했다.  
의성군은 맨손으로 칼날을 잡고 "닥치시고. 그것이 그리 중요합니까. 죄없는 백성들의 목숨을 앗아갈 만큼"라고 중종의 목을 향했다. 
이 때 세자가 달려왔다. "아바마마 의성군을 살려주십시오. 여기서 제발 멈추십시오"라고 간청했다. 의성군은 회한의 눈물을 삼키며 칼을 내려두고 궁을 떠났다. 
중종은 의성군에게 역모죄를 씌워 잡아들이라 명했다. 또한 사임당이 유민들과 운영하고 있던 양류지소를 폐쇄하라는 명을 내렸다. 
사임당은 의성군이 역모죄로 죽게 될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듣게 됐다. 집으로 왔지만 남편 이원수(윤다훈 분)와 임신해서 배가 부른 첩 주막집 권씨(김민희 분)가 안방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오열했다. 
아이들은 사임당에게 "금강산 가보고 싶다고 하시지 않았냐. 금강산에 가셔서 그림을 그리시든 뭘하든 금강산으로 가라"고 말했다. 사임당은 아이들에게 미안해하며 금강산으로 떠났다. 금강산에서 그림을 그리며 비로소 평안함을 찾았다. 사임당의 뒤를 쫓아 의성군 역시 금강산으로 향했다. 
비로소 만나게 된 두 사람. 사임당은 놀라 붓을 떨어뜨렸다. 의성군은 "괜찮소. 다 괜찮소"라고 말했다. 사임당은 눈물을 흘리며 "저로 인해 죄인의 몸이 되셨습니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의성군은 "단 사흘만 나와 함께 있어주오. 금강산에서 함께 그림을 그리자던 약조 이제라도 지키면 안되겠소"라고 청했다. 두 사람은 함께 그림을 그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사임당은 밤에 서찰을 남겨두고 의성군을 떠났다. "공의 손을 잡고 이대로 떠나버리고 싶다는 생각 했었습니다. 그리 되면 제 아이들은 평생 추문 속에 시달리며 살겠지요. 다시는 볼 수 없는 아이들을 그리며 자식을 버린 어미로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전 어미의 삶을 선택했고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이생에서 못한 인연 다음 생에선 가능할런지. 사랑했습니다. 가슴 시리도록" 
의성군은 "사임당, 사임당!!!!!"을 외치며 오열했다. 
/rooker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