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리뷰] '에이스 떴다' 헥터, KIA 연승 발판 만들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20 05: 44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헥터 노에시가 선발로 등판한다.
KIA가 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KIA는 지난 19일 kt wiz와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석패하며 7연승이 저지 당했다. 최근 6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던 KIA는 예상 못한 일격을 허용했다.
당초 19일 경기는 KIA의 에이스 헥터가 등판하는 순번이었다. 그러나 KIA 김기태 감독은 1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04개의 적지 않은 공을 던진 헥터에게 하루의 휴식을 더 주기로 결정했다. 결과적으로 KIA는 고효준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무너지며 패배했다.

패배는 했지만 덕분에 헥터는 완벽한 상태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헥터로서는 시즌 4승을 올리기 위한 최상의 상태다. 게다가 kt는 헥터가 KBO 리그 중에서 가장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상대다. 헥터는 통산 kt전에 5차례 등판해 1차례 완투를 포함해 5승을 달성했다.
내용도 완벽했다. 헥터는 38⅓이닝 25피안타(1피홈런) 4볼넷 25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0.76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헥터는 kt 타자들을 압도했다.
헥터에 이어 팻 딘, 양현종 등 최근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투수들을 선발로 세울 KIA로서는 헥터가 등판하는 kt전은 연승의 발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KIA를 상대할 kt의 정대현도 만만치 않다. 지난 시즌까지 인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한 정대현이지만, 올 시즌에는 3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16⅓이닝 17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 5실점으로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 중이다.
비록 LG 트윈스전에서 5⅓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승리를 따낸 앞선 두 경기와 같이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면 헥터도 예전과 같이 승리를 따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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