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김완선 “30주년 행복…류태준 키스 퍼포? 민망” [30주년 콘서트①]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4.20 10: 13

 “이번 공연은 팬들에게 주는 선물..행복합니다.”
여지없는 ‘한국의 마돈나’다. 가수로 30년 외길인생을 걸어온 상징적인 존재. 1980년 후반부터 1990년대 ‘섹시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솔로 여가수 계보를 시작했음은 물론, 2017년 4월 현재까지도 꾸준히 신곡을 발매하며 열정과 애정을 보여주고 있는 바. 가수 김완선의 이야기다.
지난 15일 콜드플레이가 내한공연을 펼친 날 같은 시각. 김완선도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데뷔 30주년을 맞아 팬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비록 화제성은 그들에 비해 부족했으나, 현장의 뜨거움만큼은 못지않았다.

김완선에게 팬이란 고맙고 감사한 존재 이상이었다. 지금까지 가수 생활을 해줄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고, 외로운 삶을 버티게 해준 친구들. 이번 콘서트 역시 이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들여 준비했다.
현장에서 팬들과 따뜻하게 인사를 나누는 김완선은 팬과 가수가 아닌, 오랜 친구들을 만나 반가워하는 모습으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과거 히트곡부터 최근 공개한 신곡까지, 알차게 채운 트랙리스트와 정성들여 준비한 무대들에 팬들의 호응이 쏟아졌다.
공연 이후 김완선은 OSEN에 “이번 공연은 나와 팬들에게 주는 선물이었던 거 같아요. 부디 저의 선물이 마음에 들었길 바라고 있어요. 30년동안 함께해준 팬들이 있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아주 행복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콘서트에서 선보인 류태준과의 특별 공연이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 출연 중인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류태준과 함께 호흡을 맞춘 'Time of my life' 무대가 전파를 타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은 것.
이에 대해서는 “류태준씨와는 준비할 때부터 정말 재미있게 연습했어요. 생각보다 너무 잘 해서 깜짝 놀랐죠. 이 춤이 단기간에 되는 게 아닌데 소질과 감각이 있는지 되게 잘 하시더라고요”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그러면서 “퍼포먼스를 할 때 눈을 보고 춤을 춰야하는데 조금 쑥스러워서 시간이 좀 걸렸던 게 기억에 남네요”라고 회상했다.
김완선은 앞으로도 음악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17일 그간의 히트곡을 모은 기념 앨범을 발매하면서 신곡 ‘It’s you’를 공개한 바. 해당 신곡 역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음악활동은 꾸준히 이어가고 싶고, 그렇게 할 거예요. 음악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도전하고 또 도전할 테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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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완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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