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틴탑, 성장통 후 더 단단해진 결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4.20 10: 13

"역시 틴탑이다."
그룹 틴탑이 두 번째 정규음반 '하이파이브'로 컴백하면서 듣고 싶다던 반응이다. 완성도만큼 높은 만족감으로 정규2집에 대해 기대했던 반응이 돌아왔다. 데뷔 7년 만에 가장 큰 성장통을 겪으면서 흔들리기보단 더 굳건해진 모습이다.
틴탑이 1년 3개월만의 컴백을 예고한 후 갑작스러운 시련이 찾아왔다. 신보 타이틀곡 녹음까지 맞췄던 멤버 엘조의 탈퇴 선언. 연기자 활동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며 소송을 걸고 계약 문제와 상관없이 독자 활동을 택했다. 컴백을 앞두고 있던 틴탑에겐 날벼락이었다. 그렇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

"빈자리를 보이지 않으려고 더 이 악물고 준비했다." 틴탑이 컴백과 함께 한 말이다. 녹음까지 마친 멤버의 갑작스러운 이탈로 마음고생이 누구보다 심했을 멤버들. 이들은 빨리 마음을 잡고 컴백 준비에만 매진했다. 오랜만의 완전체 활동도 시작하기 전 잡음이 있었지만 틴탑으로서는 더 성장하기 위한 '통증'이었다.
멤버들은 이들이 예고한대로 더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서 빈틈없는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틴탑의 트레이드마크인 칼군무는 물론, 풍성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채웠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용감한형제와의 작업은 틴탑의 색깔과 정체성을 더 명확하게 했고, 이들의 바람대로 "역시 틴탑"이라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데뷔 이후 가장 아팠던 성장통 이후, 그럼에도 굳건하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이번 음반은 틴탑이 데뷔 7년 만에 발표하는 두 번째 정규음반. 그래서 더 길고 정성스럽게 준비했을 음반이기도 했다. 컴백 전 소란이 있었지만 멤버들은 니엘과 창조, 캡의 프로듀싱 팀 등 자작곡 수록을 대폭 늘리면서 그간의 성장을 담았다. 한곡씩 정성스럽게 틴탑의 색깔을 입히면서 흔들리지 않고 더 탄탄해질 행보를 다짐했다.
지난해부터 유독 많은 팀들이 해체를 선언하기도 했고, 멤버 이탈이나 탈퇴도 잦은 가요계에서 그럼에도 흔들림 없이 이어나가고 있는 틴탑의 행보와 성장에 관심이 쏠린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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