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김구라도 인정한 구라주니어..'라스' 규현, 죽어도 못보내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4.20 14: 00

"너도 좀 웃겨 봐라"고 핀잔을 주던 김구라에게 인정받았다. MBC '라디오스타'의 막내 MC 규현이 더욱 독한 예능감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이끌고 있다. 
그의 활약은 19일 방송에서도 빛났다. 이날 방송은 각 작품에서 악역으로 눈도장을 찍었던 오윤아, 김정태, 김준배, 이준호를 초대해 '욕스틸러! 미운 우리 악당들' 특집으로 이뤄졌다.
특히 규현은 아이돌 후배인 이준호를 집중 공격(?)했다. "이준호의 집이 진짜 좋다. 청담동에 진짜 유명하고 넓은 펜트하우스 윗층에 산다"고 폭로한 것. 

옆에 있던 김구라는 빤히 규현을 쳐다봤다. 그리고는 "나를 많이 닮아가네. 이제 좀 배울 만하니까 나가네"라고 폭풍 칭찬했다. "김희선 누나 윗집"이라고 규현이 쐐기를 박자 "정보력 대단하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준호는 최근 KBS 2TV '김과장'에서 먹보 소시오패스 악역 서율을 맡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규현도 그의 칭찬을 계속 칭찬했고 "우리 준호 히스 레져네"라고 애칭을 안겼다. 
이에 MC 형들은 발끈했다. 김구라는 규현을 보며 "나를 많이 벤치마킹하네"라고 지적했고 윤종신은 "김구라가 조세호 만들듯이 너도 이준호를 히스 레져 만들고 싶은 거냐"고 덧붙였다.
김구라는 또다시 "군대가기 전에 업적을 만들려고 하는 거냐"고 꼬집기도. 하지만 내심 뿌듯하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웬일로 규현의 재능과 활약을 인정한 김구라였다. 
5년간 김구라 옆에 있던 탓에 규현은 영혼 없는 과한 리액션까지 닮아갔다. 윤종신은 "너 김구라돌 되고 싶니"라고 물었고 규현은 "어디 가니까 김규라라고 하더라"며 체념하듯 답했다. 
규현은 이날 이준호와 춤 대결까지 불사하며 재미를 위해 온몸을 바쳤다. 입대 전까지 영원히 고통 받는 'MC규'였지만 역시나 '나방 박멸' 댄스로 재미를 따냈다. 
입담에 몸개그까지 전문 예능인 못지않게 성장한 아이돌 겸 발라더이자 팔방미인 규현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입대 문제가 결정된 건 아니지만 어쩐지 그를 보내기 아쉬운 시청자들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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