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오래 보아야 예쁘다..'윰블리' 정유미가 그렇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4.20 16: 30

사랑스러움이 뚝뚝 묻어난다. 오래 보면 더 그렇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 팬들 사이에서는 일찌감치 '윰블리'로 불리며 오래도록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정유미가 그렇다. 
정유미는 2003년 단편 영화 '사랑하는 소녀'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서울예술대학 영화과 출신으로 단박에 데뷔에 성공한 그는 작은 영화에서부터 배우로서 찬찬히 입지를 다졌다.
장편 영화로는 2005년 '사랑니'로 관객들을 만났고 이듬해 '가족의 탄생', '좋지 아니한가'로 탄탄한 작품 속 빛나는 연기를 펼쳤다. 이미 업계에서는 여배우로서 정유미의 매력에 단단히 빠졌다. 

2007년엔 드라마도 접수했다. MBC '케세라세라'로 에릭과 호흡을 맞췄고 2010년엔 KBS 2TV '드라마 스페셜-위대한 계춘빈'으로 마니아층을 사로잡았다. 동시에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과 '옥희의 영화'에서도 독보적인 여주인공의 매력을 품었다. 
사실 정유미는 로맨틱 코미디물에 더욱 빛을 발했다. 2012년 tvN '로맨스가 필요해 2012' 속 주열매로 분하며 '윰블리' 애칭을 널리 알렸고 2014년 KBS 2TV '연애의 발견'으로 '포텐'을 터뜨렸다. 
로맨틱 드라마 장르물의 열혈 팬이라면 정유미 주연의 '로맨스가 필요해 2012'와 '연애의 발견'을 빼놓지 않는다. 둘 다 정현정 작가의 작품이지만 정유미는 주열매와 한여름의 다른 매력을 200% 발휘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랬던 그가 지난해 영화 '부산행'으로 칸 영화제를 접수하더니 이젠 예능 프로그램까지 장악하고 있다. '윰블리'의 매력은 이미 바다를 건넜고 예능 팬들마저 무장해제 시키고 있는 셈이다. 
정유미는 tvN '윤식당'에서 윤여정, 이서진, 신구와 함께 인도네시아 발리 인근의 작은 섬에서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로 매주 금요일 안방을 찾고 있다. 그가 맡은 역할은 주방 보조지만 그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 
'츤데레' 이서진은 여동생 같은 정유미 앞에서 보조개 미소를 숨기지 못하며 살뜰히 챙기고 있고 윤여정은 진심을 다해 자신을 돕는 그를 무한 칭찬했다. 신구 역시 정유미의 해피 바이러스에 기운을 얻기도.
외국 관광객들과 동물들도 정유미에게 반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윤식당'을 찾는 외국인 손님들은 주방에 있는 정유미의 미모를 칭찬하며 눈을 떼지 못했다. 그가 배우라는 걸 모르는데도 '윰블리'의 매력은 감춰질 수 없는 마력이었다. 
드라마에서 돋보이던 '윰블리' 파워가 예능을 통해 다시 한번 안방을 홀리고 있다. 하지만 정유미는 한없이 몸을 낮췄다. 20일 공개된 '얼루어' 화보 인터뷰에서 그는 '윰블리' 애칭에 관해 "'로맨스가 필요해'나 '연애의 발견'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맡았던 캐릭터를 누가 연기했더라도 여자들이 좋아했을 거다. 상대 배우를 잘 만난 덕도 있다. 그 사람이 예쁘면 그 옆에 있는 사람도 예뻐 보이니까. 그 외에는 저를 보여드린 게 없다"는 말로 당시 파트너였던 이진욱과 에릭에게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어느새 데뷔 15년 차가 된 배우 정유미다. 오랫동안 보니 더 예뻐지기도 한 그를 팬들은 더 오래 함께하고 싶다. '윰블리' 매직은 현재진행형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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