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가 시즌 4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헥터는 20일 수원 kt wiz 파크서 열린 2017 KBO 리그 kt wiz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헥터의 호투 속에 KIA는 7회까지 9-2로 앞서고 있다.
헥터가 흔들린 건 1회밖에 없다. 헥터는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 심우준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박경수에게 좌중간 담장을 가르는 120m 짜리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악영향은 없었다. 헥터는 후속 타자 유한준을 2루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2회도 무난하게 넘겼다. 헥터는 선두 타자 조니 모넬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오태곤과 박기혁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후속 타자 이해창은 3루수 실책으로 1루에 내보냈지만, 김사연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2회를 넘겼다.
헥터의 위력투는 3회부터 시작됐다. 헥터는 이대형부터 시작되는 kt의 상위 타선을 내야 땅볼과 외야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헥터의 삼자범퇴는 3회부터 4회까지 이어졌다. 유한준 대신 나선 전민수는 물론 2루타를 쳤던 모넬, 오태곤까지 힘을 쓰지 못했다.
kt 타선을 요리하던 헥터는 5회 홈런 한방을 더 허용했다. 헥터는 박기혁을 삼진으로 잘 처리했지만, 이해창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115m 짜리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헥터가 kt전에서 피홈런 2개를 기록한 건 처음이었다.
하지만 피홈런에도 헥터는 굳건했다. 헥터는 후속 타자 김사연을 유격수 땅볼, 이대형을 삼진으로 막아내고 5회를 마쳤다. 6회에도 박경수에게 안타 1개를 허용했을 뿐 다른 타자들을 완벽하게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헥터는 7회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마쳤다. 대타 이진영을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정현에게 안타 하나를 허용했지만, 이해창을 삼진, 김사연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7회까지 94개의 공을 던진 헥터는 8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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