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한화를 꺾고 2연패를 끊었다. 5할 승률을 사수했다.
LG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4-3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류제국이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고, 루이스 히메네스가 3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18~19일 한화전을 모두 내준 LG는 9승8패로 5할대 승률을 지켰다. 2연승이 끊긴 한화는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7승10패.
LG가 1회초 첫 공격에서 선취점을 냈다. 한화 선발 안영명 상대로 2사 후 박용택이 좌측 2루타를 터뜨린 뒤 루이스 히메네스가 우전 안타를 쳤다. 2루 주자 박용택이 홈에서 최초 판정은 아웃됐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정정돼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도 1회말 곧장 반격에 나섰다. 정근우의 중전 안타, 이용규의 페이크 번트에 이은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2·3루 김태균 타석에서 LG 선발 류제국의 폭투가 나와 첫 득점했다. 김태균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1·3루에선 하주석이 우측 2루타를 터뜨리며 2-1로 역전했다.
그러자 LG도 2회초 다시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오지환이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양석환이 유격수 내야 뜬공 아웃됐지만 유강님이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치며 2-2 재동점. 한화 선발 안영명을 1⅔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LG가 3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바뀐 투수 장민재 상대로 박용택의 볼넷과 히메네스의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1·3루에서 오지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3-2로 앞서나갔다. 5회초에도 임훈의 우전 안타, 히메네스의 좌전 안타에 이어 상대 투수 박정진의 폭투로 1점을 더해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도 5회말 1점을 따라붙었다. 1사 후 이용규가 무려 10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류제국을 괴롭혔다. 이어 송광민의 좌전 안타에 홈을 밟아 3-4로 추격했다. 하지만 6회부터 가동된 LG 불펜을 깨지 못하며 1점차 패배를 당했다.
LG 선발 류제국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시즌 4연승쨰. 최고 구속은 141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직구(58개)에 103~113km 느린 커브(22개) 체인지업(17개)을 섞어 던지며 탈삼진 능력을 발휘했다. 윤지웅(⅔이닝)-김지용(1⅔이닝)-진해수(1⅓이닝)-신정락(⅓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4이닝 무실점으로 1점차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선 히메네스가 3안타 1타점, 손주인이 2안타 멀티히트 활약.
한화는 시즌 첫 선발등판한 안영명이 1⅔이닝 5안타 1볼넷 1삼진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두 번째 투수 장민재가 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2패째 정근우가 2안타 멀티히트를 쳤고, 시즌 첫 출장한 이용규도 1안타 1볼넷 1도루로 활약했다. /waw@osen.co.kr
■ 데이터 박스
- 한화 안영명 : 1⅔이닝 5안타 1볼넷 1삼진 2실점
최고 142km, 직구(14개) 슬라이더(15개) 체인지업(8개) 투심(1개)
- LG 류제국 : 5이닝 5안타 3볼넷 6삼진 3실점
최고 141km, 직구(58개) 커브(22개) 체인지업(17개)
- 한화 김태균 : 62경기 연속 출루(역대 2호)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