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에 이틀 연속 실수는 없었다. 무서운 타선 응집력으로 대량 득점을 뽑아내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KIA는 20일 수원 kt wiz 파크서 열린 2017 KBO 리그 kt wiz와 원정경기서 9-2로 승리를 거뒀다. KIA는 선발 투수 헥터 노에시의 호투 속에 13승 4패를 달성해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헥터의 호투 만큼 강한 인상을 남긴 건 타선의 활약이다. KIA는 이날 13안타를 몰아쳤다. 선발로 투입된 타자들이 무서운 불방망이를 과시하며 5회에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올 시즌 8호 기록.
KIA는 선발 전원의 안타 속에서 버나디나가 4타수 1안타 1볼넷 3득점, 김선빈이 4타수 2안타 2타점, 김주찬이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나지완이 4타수 2안타 1타점, 안치홍이 4타수 2안타 2득점, 서동욱이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마치 전날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것처럼 보였다. 전날 KIA는 kt를 상대로 9안타 4사구를 기록했지만 1점을 얻는데 그쳤다. 6회와 9회를 제외한 매 회에 타자들이 출루를 했지만 득점에 성공한 건 1회에 불과했다. 결과는 1-3 패배.
하지만 KIA는 두 번의 실수를 하지 않았다. 이날 KIA 타선은 짜임새 넘치는 타격으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1회 KIA는 무사 1,3루에서 김주찬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지만 버나디나를 불러 들이며 선제점을 획득했다. 선제점으로 탄력을 받은 KIA는 2회 더 무서운 응집력을 발휘했다.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KIA는 장타는 없었지만 후속 타자들의 팀배팅에 힘입어 순식간에 4점을 뽑았다.
KIA는 다득점에도 방심하지 않았다. 기회를 꾸준히 살리며 득점을 추가했다.
KIA는 4회 2사 3루 기회에서 1점을 얻는데 그치지 않고, 김주찬, 최형우, 나지완의 3연속 안타로 3점을 더 추가했다. 7회에도 2사 후에 안치홍과 서동욱이 연속 안타를 만들어 1점을 추가했다. kt가 추격할 의지를 잃게 만드는 득점이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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