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4이닝 무실점' 1점차에 빛난 LG 불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20 22: 02

LG 불펜이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연패 탈출을 합작했다. 
LG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4-3 한 점차 신승으로 장식했다. 지난 18~19일 한화에 2연패를 당하며 8승7패가 돼 5할 승률을 위협받은 LG였지만 마운드 호투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선발 류제국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버텼다. 5회 1사 후 이용규와 무려 10구 승부를 벌이는 바람에 투구수가 증가했다. 5회까지 97개의 공을 던졌고, 6회부터 LG는 불펜을 가동했다. 4-3 한 점차 리드 상황이 경기 후반에 계속 됐다. 

6회 좌완 윤지웅이 먼저 투입됐다. 시즌 첫 3경기를 선발등판했으나 구원으로 다시 돌아온 윤지웅은 좌타자 장민석과 이성열을 각각 2루 땅볼, 1루 땅볼로 가볍게 투아웃을 잡았다. 김경언에게 3루 강습 내야 안타를 허용하자 양상문 감독은 우완 김지용 카드를 꺼냈다. 
김지용은 최재훈을 직구로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고, 7회 정근우-이용규-송광민으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8회 선두타자 김태균까지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1⅔이닝을 퍼펙트로 끝냈다. 7경기 8⅔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8회 1사 좌타자 하주석 타석엔 좌완 진해수가 투입됐다. 진해수는 하주석을 유격수 땅볼, 장민석을 1루 땅볼로 잡고 8회를 마무리했다. 9회에도 오른손 대타 김회성과 좌타자 김경언을 연속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남겨놓고 양상문 감독은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넜다. 9회말 2사 후 포수 최재훈 타석에 윤지웅에서 신정락으로 투수를 바꿨다. 한화는 좌타자 양성우로 맞불을 놓았다. 양성우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포수가 유강남에서 정상호로 바뀌었고, 신정락은 주무기 슬러브로 정근우를 루킹 삼진 잡고 경기를 끝냈다. 
불펜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덕에 류제국은 개막 4연승을 달렸다. 윤지웅·김지용·진해수가 나란히 홀드를 거뒀고, 신정락이 시즌 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waw@osen.co.kr
[사진] 김지용-진해수.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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