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2, 넥센)의 역전 홈런이 터진 넥센이 6연패를 끊었다.
넥센은 20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3차전에서 김하성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넥센(6승 11패)은 6연패를 마감했다. SK(9승 8패)는 8연승이 좌절됐다.
SK는 노수광(중견수) 정진기(우익수) 한동민(좌익수) 김동엽(지명) 박정권(1루수) 나주환(3루수) 이홍구(포수) 김성현(2루수) 박승욱(유격수)의 타순으로 맞섰다. 휴식을 부여받은 최정은 선발에서 빠졌다.
넥센은 이정후(좌익수) 김하성(유격수) 서건창(2루수) 윤석민(지명) 채태인(1루수) 김민성(3루수) 허정협(우익수) 박정음(중견수) 주효상(포수)의 타순으로 나왔다. 박정음은 1일 LG전 후 19일 만에 출전기회를 잡았다.
양 팀 선발 윤희상과 한현희의 역투로 4회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균형은 5회초 깨졌다. 톱타자 이정후는 윤희상의 초구를 받아쳐 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투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까지 훔쳤다. 무사 2,3루의 기회서 서건창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넥센이 2점을 앞섰다.
넥센은 7회초 다시 기회를 잡았다. 1사에서 서건창이 안타를 쳤다. 윤석민이 볼넷을 얻었다. 임준혁은 채태인의 몸에 공을 맞춰 1사 만루를 초래했다. 김민성이 뜬공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대타 고종욱이 출전했다. 고종욱이 친 공이 힘 없이 1루수 쪽으로 흘러가 아웃이 됐다. 넥센은 2사 만루기회를 놓쳤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6이닝 1피안타 7삼진 2볼넷으로 호투했다. 한현희는 7회말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넘겼다. 타선이 터지지 않는다고 판단한 SK는 7회말 하루 휴식을 줬던 최정을 대타로 올렸다. 최정이 때린 큰 타구는 좌익수 고종욱이 담장 앞에서 잡았다. 7번 타자 이홍구는 이보근의 5구를 때려 솔로홈런을 뽑았다. 본인의 4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SK의 맹공이 이어졌다. 김성현까지 안타를 치고 나갔다. 박승욱의 후속타에 김성현은 3루까지 달렸다. 2사 1,3루 기회였다. 김강민의 적시타로 SK가 2-2를 만들었다. 정진기의 추가타로 박승욱까지 홈인했다. SK가 순식간에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8회초 선두타자 박정음이 안타로 출루했다. 2사에서 김하성은 투수 박희수를 상대로 역전 투런홈런을 가동했다. 넥센이 4-3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서건창의 2루타로 계속 기회가 이어졌다. 윤석민의 적시타로 넥센이 다시 한 점을 달아났다. 투수를 전유수로 바꾼 SK는 채태인을 삼진으로 잡아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넥센 마무리 김세현은 8회말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넥센은 9회초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9회말 다시 김세현이 등판해 SK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냈다. 김세현은 시즌 3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 데이터박스
-SK 윤희상 : 5이닝 6피안타 4삼진 3볼넷 2실점 1자책점 (시즌 3승 불발)
-SK 이홍구 :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홈런(4경기 연속 홈런)
-넥센 한현희 : 6이닝 1피안타 7삼진 2볼넷 무실점 (노디시전)
-넥센 윤석민 : 3타수 2안타 1타점
-넥센 서건창 :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넥센 김하성 :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 1홈런(시즌 3호 홈런) / jasonseo34@osen.co.kr
[사진] 문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