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김하성의 투런포, 불펜의 잘못을 지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20 21: 57

김하성(22, 넥센)의 역전 투런홈런이 넥센을 살렸다.  
넥센은 20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3차전에서 김하성의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넥센(6승 11패)은 6연패를 끊었다. SK(9승 8패)는 8연승이 좌절됐다.  
넥센은 5회초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선발 한현희가 6이닝 7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해 힘을 실어줬다. 

문제는 불펜이었다. 7회말 한현희 대신 등판한 이보근이 대거 3실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홍구에게 4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불불은 SK 타선은 3안타로 2점을 더 뽑아내 3-2로 역전했다. 
넥센 불펜의 잘못을 지운 선수가 바로 김하성이었다. 8회초 김하성은 박정음을 2루에 두고 투런홈런을 터트려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윤석민의 적시타로 넥센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넥센 불펜이 지른 불을 김하성이 대신 꺼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다행히 8회 등판한 김세현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추가했다. 김하성의 시즌 3호 홈런 덕분에 넥센은 기나긴 6연패를 끊었다. 넥센 동료들이 김하성에게 밥이라도 사야 할 분위기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문학=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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