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편지' 아이유, '사랑이 잘' 아이유, '팔레트' 아이유까지. 서로 다른 세 색깔의 아이유 음악이 차트 다툼 중이다.
아이유는 지난 달 24일 '밤편지'를 시작으로 7일 '사랑이 잘', 21일 정규 4집 '팔레트' 전 곡을 전 음원사이트에 공개하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무서운 집안싸움이다. 한 소속사 내 다른 가수들이 경쟁하는 게 아니다. 아이유 혼자 세 곡으로 차트 정상을 거머쥐었다. 실시간 차트와 일간 차트 모두 1위에 오르는 '퍼펙트 올킬'을 이미 두 번이나 성공한 아이유는 '팔레트'를 통해 세번째 퍼펙트 올킬을 목전에 두고 있다.
차트 정상에 오른 곡 모두 제각기 다른 장르와 다른 색을 가지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아이유의 청아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포크 장르의 '밤편지', 오혁과 조합이 돋보이는 알앤비 '사랑이 잘', 아이유가 처음 시도하는 신스팝 '팔레트'까지 앨범명과 어울리는 다채로운 음악이 돋보인다.
자연히 듣는 재미 더해진다. '팔레트'에는 선공개곡과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도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수록돼 있다. '어떤 아이유가 좋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듣는 이들의 취향에 따라 수 갈래로 갈라지는 의견들도 인상적이다.
음원차트를 제패한 아이유는 자신만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음악을 쉴 새 없이 선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이 글을 읽을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의 아이유'는 누구입니까? /jeewonjeong@osen.co.kr
[사진] 페이브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