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박진영이 트와이스의 노래를 만든다면?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4.22 11: 29

박진영의 의미심장한 SNS가 올라왔다. "Finally. 드디어 작업을 끝냈네요"라는 글과 녹음과정이 담긴 한 장의 사진까지. 사진을 잘 살펴보면 트와이스 멤버들의 이니셜이 적혀있다. 사실상 박진영이 트와이스의 신곡을 진두지휘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박진영과 트와이스의 조합은 처음이 아니다. 트와이스의 데뷔 전 서바이벌 Mnet '식스틴'의 미션곡 '다시 해줘'는 박진영의 작품이었다. 이 노래는 데뷔 앨범 '더 스토리 비긴즈'에도 담긴 바 있다. 
하지만 트와이스와 블랙아이드필승의 조합은 너무 강력했다. '우아하게', '치어업', '티티'로 이어지는 3연타 메가히트는 '트와이스=블랙아이드필승'이라는 공식까지 만들어냈고, 팀의 성장세에 아쉬움 없었기 때문에 이 조합은 당분간 이어질 거라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엇다. 

그동안 박진영은 아이오아이 '너무너무너무', 페이 '괜찮아 괜찮아 판타지', 수지 '예스 노 메이비', 갓세븐 '네버 에버' 등에 참여했지만, 트와이스의 타이틀곡에 있어서만큼은 별다른 관여 없었다. 트와이스가 블랙아이드필승이 아닌 이우민과 함께 '낙낙'을 발표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중 지난 21일 SNS를 통해 깜짝 발표를 한 것이다. 
만약 박진영이 트와이스의 신곡 타이틀에 참여하는 것이 맞다면, 트와이스는 데뷔 후 처음으로 박진영과 손을 잡게 된다. 걸그룹 노래에 있어서는 무패 신화를 기록한 박진영, 또 한국 톱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트와이스의 조합은 역대급 파괴력을 예감케 한다. 
특히 트와이스의 이번 활동은 그들에게 있어 상당히 중요하다. '우아하게', '치어업', '티티', '낙낙' 이후 5연타 홈런을 날리며 기대감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을 뿐더러, 6월 일본에서 화려하게 데뷔하기 위해선 이를 앞두고 진행되는 한국 활동에 인상적인 방점을 찍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박진영이 나선다면 기대감은 높다. 박진영의 손을 거친 트와이스의 컬러팝, 팬들은 물론 대중의 관심사가 될 수 밖에 없다. 박진영 특유의 미니멀한 사운드가 트와이스에게 더해질 수도 있고, 혹은 박진영이 트와이스를 위해 풍성한 사운드의 컬러팝에 도전할 수도 있다. 어느 부분으로 봐도 궁금증을 유발한다. 
현재 트와이스는 5월 '장미 컴백'을 앞두고 컴백 준비에 구슬땀 흘리고 있다. 과연 이들이 박진영과 손을 잡게 될 지, 만약 잡게 된다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박진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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