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해밍턴 "흑인분장 한심"vs황현희 "'슈돌' 상대적 박탈감?"..갈등[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4.22 15: 25

방송인 샘 해밍턴과 개그맨 황현희가 '흑인 비하' 문제로 갈등 중이다.
샘 해밍턴은 최근 자신의 SNS에 "이번에 웃찾사에서 홍현희 흑인 분장하고 나왔는데. 진짜 한심하다!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 언제까지 할꺼야?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 게 웃겨? 예전에 개그방송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황현희가 블랙 페이스 분장을 한 것을 보고 한 지적이었다.

이에 대해 황현희는 22일 자신의 SNS에 "형의 말하는 방식이 잘못돼서 공개적인 자리에 글 올릴게"라며, "단순히 분장한 모습을 흑인 비하로 몰아가는 형의 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어떻게 해석이 되냐면 영구, 맹구라는 캐릭터는 자폐아들에 대한 비하로 해석될 수 있고, 예전에 한국에 시커먼스라는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개그란 것도 있었어. 그럼 그것도 흑인 비하인건가??"라는 글을 게재하며 샘 해밍턴의 의견을 반박했다.
또 황현희는 "이런 식으로 풀어가자면 형이 지금 하고 있는 '슈펴맨이 돌아왔다'라는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좋은 곳에 가고 맛있는 거 먹이는 모습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부모들에겐 내 아이엔겐 저렇게 해주고 싶어도 해줄 수 없어서라는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프로그램이야..라고 해석될 수도 있어. 하지만 프로그램이나 형의 의도는 저런 게 아니잖아. 한심하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했다고 생각해"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앞서 논란이 일자 '웃찾사' 제작진은 "제작진이 해당 코너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지 못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해당 클립은 즉시 삭제 조치하였으며 향후 제작 과정에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밝히며 영상을 삭제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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