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감독 "8회말 두 번째 스퀴즈, 약속된 플레이"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22 16: 46

캠프 때부터 충분히 이야기하고 연습했던 플레이었다.
SK는 지난 21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홈런 3방으로 두산의 마운드를 공략했지만, 4-4로 균형을 이룬 채 8회말을 맞이했다.

홈런의 힘을 보여주던 SK는 8회말 색다른 플레이를 펼쳤다. 8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박승욱은 번트로 3루주자 정의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퀴즈 플레이.
이후 정진기의 적시타로 6-4로 앞서나간 1사 1,3루 찬스. 이번에는 나주환이 번트를 댔고, 박승욱이 홈을 밟았다. 앞선 상황과 비슷한 스퀴즈 번트를 댄 모습. 그러나 차이는 있었다.
첫 번째 스퀴즈 번트의 경우 타자와 주자 모두에게 작전이 떨어졌다. 그러나 두번째에는 세이프티 번트로 타자의 번트를 보고 주자가 뛴다. 발빠른 주자 박승욱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플레이였다. 그러나 박승욱의 망설임 없는 주루도 한 몫했다. 당시 박승욱은 "캠프 때 많은 연습을 해서 어려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힐만 감독 역시 22일 경기를 앞두고 전날 상황을 되돌아보며 "캠프 때부터 많은 연습을 했던 부분이다. 꾸준히 적극적으로 이런 작전을 강조했었고, 선수들이 이 부분을 잘 해줬다"고 칭찬을 했다.
아울러 앞선 첫 번째 번트에서 정의윤을 교체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교체 선수가 없었다"라며 "또 정의윤이 발이 느리기는 하지만, 주루플레이가 나쁘지는 않다. 충분히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믿고 맡겼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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