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력 지배"..'뱃고동' 경수진, 김병만 위협하는 만렙일꾼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4.22 19: 44

배우 경수진이 '뱃고동'에서 무한 매력을 발산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주먹쥐고 뱃고동'에서 김병만 팀은 대왕문어로, 육중완 팀은 꽃새우로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김병만과 육성재는 문어탕을, 이상민과 황치열은 문어두루치기를, 경수진 김영광 육중완은 꽃새우 튀김을 만들었다. 
이 때 해산물을 무서워 하는 황치열은 어떻게든 문어 손질을 하지 않으려 애썼지만 아주머니의 채근질에 할 수 없이 문어를 씻고 썰기까지 했다. 마치 벌을 받는 사람처럼 무릎을 꿇고 앉아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배에 올라타게 됐다. 퀴즈에서 진 김병만, 이상민, 육성재, 경수진은 새벽 2시 반에 정치망 배에 올라탔다. 반면 나머지 세 사람은 10시에 대게 배를 타게 될 예정. 
퀴즈를 풀기 전 경수진은 자고 일어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고, 맨 먼저 일어난 김영광은 마치 술 취한 사람처럼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해 웃음을 안겼다. 
처음에는 새벽배를 타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던 네 사람은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갈메기떼가 몰려드는 진풍경을 보게 된 것에 감사해 하는 눈치였다. 김병만은 만렙 선원처럼 물고기를 능숙하게 낚아챘고, 경수진 역시 선원에게 이것저것 열심히 물어보며 호기심을 충족시켰다. 
하지만 정어리가 너무 많이 걸려서 그물에서 이를 다 빼야 하는 작업을 해야 했던 이들은 조업 마감 시간인 5시를 훌쩍 넘기고도 노동을 하게 됐다. 해도 해도 끝이 보이지 않던 가운데 또 다시 어마어마한 정어리 떼가 쏟아졌다. 
멤버들은 말하는 것도 잊고 그 속에서 오징어를 선별했다. 출항한지 4시간이 넘게 노동만 하게 된 것. 이에 김병만은 "방송을 떠나서 그냥 일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 순간 송어를 발견한 경수진은 "성재야 이거 봤어?"라고 하며 들떠했고, 부지런히 오징어를 골라냈다. 
경수진은 "거침은 없는 것 같다. 뭔가 하고자 하는 목적이 생기면 정신력이 많이 지배한다. 육체가 힘들어도 많이 힘들어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경수진은 무한 체력으로 쉴새없이 일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육성재는 "남자인 저도 지치는데 수진 누나는 계속 열심히 하더라"라고 했고, 이상민은 "경수진은 생각보다 우직한 면이 있더라. 힘들어도 얻는 것이 많다고 했다"라고 경수진을 칭찬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주먹쥐고 뱃고동'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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