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불패' SK텔레콤, KT 3-0 완파 롤챔스 첫 'V6'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4.22 20: 18

역시 SK텔레콤의 롤챔스 결승 불패의 신화는 끝나지 않았다. SK텔레콤 왕조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KT의 복수 시리즈는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SK텔레콤이 봄의 제왕으로 등극하면서 롤챔스 첫 V6의 금자탑을 세웠다. 
SK텔레콤은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포스트시즌 KT와 결승전서 3-0 완승을 거뒀다. 팀의 상징적인 존재인 '페이커' 이상혁이 피즈로 1세트를 지배했고, 2세트에서는 '피넛' 한왕호가 신들린듯한 리신의 발차기로 협곡을 자유롭게 누비면서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KT의 복수 시리즈를 멈추게 만들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2013 롤챔스 서머 우승을 시작으로 2014 롤챔스 윈터, 2015 롤챔스 스프링, 2015 롤챔스 서머, 2016 롤챔스 스프링에 이어 팀 통산 여섯 번째 롤챔스 우승의 대업을 완수했다. 아울러 우승 상금 1억원과 함께 오는 5월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출전권도 함께 손에 쥐었다. 

MVP와 준플레이오프, 삼성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경기력을 한층 끌어올렸던 KT를 상대로 SK텔레콤은 '스멥' 송경호를 철저하게 봉인하는 밴픽 전략을 구사했다. KT도 '데프트' 마타' 봇 듀오에 힘을 실어주는 밴픽을 구사했다. 
SK텔레콤은 탑과 봇에서 공격적으로 라인전을 벌인 KT의 공세에 잠시 주춤했지만 '페이커' 이상혁이 미드 피즈로 활약하면서 KT의 예봉을 꺾었다. 상대를 일시 제압하는 궁극기 활용에 흐름이 끊긴 KT는 28분 이후 휘둘리면서 유리하게 풀어가던 1세트를 내줬다. 
반면 SK텔레콤은 이상혁의 피즈가 한 타의 핵심이 되면서 그대로 경기를 터뜨리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상혁은 1세트 양 팀 최다 킬인 10킬 4데스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SK텔레콤은 2세트에서도 여세를 몰아 KT를 무너뜨리며 사실상 롤챔스 V6의 8부 능선을 넘었다. 피즈에 혼쭐이 난 KT가 '페이커' 이상혁을 집중 견제했지만 1세트 잠잠했던 '피넛' 한왕호의 리신이 게임메이커로 나서면서 SK텔레콤이 주도권을 잡고 휘둘렀다. 꼬여버린 KT 쪽에서 SK텔레콤의 딜러들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한 타를 걸었지만 엎친데 덮친격으로 SK텔레콤이 3실드 조합이 힘을 쓰면서 31분만에 19-8로 승리,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벼랑 끝에 몰린 KT가 3세트 피즈 리신을 금지하면서 총 반격에 나섰지만 SK텔레콤은 미드 룰루로 페이커의 허를 찌르면서 밴픽부터 웃으면서 시작했다. 여기다가 2세트 MVP의 주역 '피넛' 한왕호가 그레이브즈로 괴물이 되면서 KT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초중반 15분 경까지 난타전 상황이었지만 16분 한 타에서 SK텔레콤 대승을 거두면서 9-5로 달아났고, 19분 한 타에서도 또 승전보를 울렸다. 15-6으로 벌어진 가운데 글로벌골드 격차 6000 이상 벌어졌다. 한황호의 그레이브즈는 8킬로 그 존재감을 빛나게 만들엇다. 
SK텔레콤은 23분 바론까지 잡아내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바론 사냥 이후 격차는 급격하게 더욱 벌어졌다. 붙는 족족 SK텔레콤이 킬을 뽑아냈다. 봇 억제기를 깨뜨린 SK텔레콤은 28분에는 글로벌골드 차이를 1만 5000까지 만들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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