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찬스에서의 침묵' 두산, 절실했던 해결사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22 20: 25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득점의 순간. 그러나 승부처에서 해결사가 나오지 않았다.
두산은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간 2차전 맞대결에서 4-8로 패배했다.
이날 두산은 최정에게 두 방의 홈런을 맞으면서 초반 분위기를 내주는 듯 했다. 최정은 이날 장원준을 상대로 1회 솔로포, 3회 3점 홈런을 날리면서 두 타석에서 4타점을 쓸어담았다.

두산도 중간 중간 찬스가 있었다. 1-1로 맞선 2회초 두산은 다시 한 번 찬스를 잡았다. 양의지가 9구의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낸 뒤 최주환의 안타와 허경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류지혁이 볼넷을 골라내 두산은 루상에 주자를 모두 내보냈다. 타석에는 1회 안타를 친 민병헌. 그러나 민병헌은 3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가 홈에서 잡혔다. 이어 정진호까지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두산은 2회의 찬스를 날렸다.
2-4로 지고 있던 5회초 두산은 에반스, 김재환, 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냄과 동시에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빅이닝'을 만들어 그동안의 타격 부진을 씻고,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순간. 그러 양의지의 병살타로 3루 주자가 홈을 밟는 것으로 만족해야됐다.
이날 두산은 최주환이 3안타, 김재환, 에반스가 각각 멀티히트를 때렸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해결사가 없었고, 결국 두산은 5회말 추가 점수를 내준 뒤 이날 경기를 4-8로 내줬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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