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95G 만에 100만 관중 돌파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22 20: 37

올 시즌 KBO리그가 22일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개막 23일 만이다.
지난 3월 31일 개막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총 관중은 현재 1,050,185명이다. 22일 경기에 90,708명이 들어서며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전년대비 1% 상승했다.
23일 만의 100만 관중 돌파다. 지난 시즌에도 1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데 꼭 23일이 걸린 바 있다.

올 시즌 KBO리그는 당초 흥행 적신호가 예상됐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탈락 부진은 물론 개막 직전 터진 선수협회의 메리트 논란까지 바람 잘 날 없었다.
하지만 2017 KBO리그가 관중몰이에 성공한 건 예측불허의 경기 덕이다. 20일 기준으로 85경기 중 7경기에서 끝내기가 나왔고, 역전 경기도 36경기로 42%가 넘을 만큼, 이기던 경기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또한 새로워진 비디오판독과 스피드업 강화로 경기 시간이 약 8분이 단축되면서 보다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
구단 별 관중 현황을 살펴보면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KIA가 흥행에서도 약진하고 있다. KIA는 20일 현재 홈 8경기에 105,530명이 입장해 전년대비 무려47%의 관중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보다 22% 증가한 170,395명이 입장했다. 이대호의 복귀와 더불어 팀이 중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면서 경기당 평균 15,000명 이상이 사직구장을 찾고 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관중을 기록하고 있는 구단은 두산으로 홈 12경기에 170,415명이 입장하면서 2014년 이후 4년 연속 최다 관중 구단에 도전한다.
22일 LG와 KIA의 맞대결이 열린 잠실구장은 올 시즌 첫 만원 관중이 들어차며 100만 관중 돌파를 축하했다.
거기에 김태균의 64경기 연속 출루 신기록, 이승엽의 은퇴 시즌 등 다양한 요소도 흥행에 한몫했다.
예측불허의 경기가 재미를 더하는 가운데 올 시즌 KBO리그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ing@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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