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유아인, 고경표 정체+임수정 전생 다 알았다[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4.22 21: 02

'시카고 타자기 전생 인연, 결국 현생까지'
80년 전 유아인 자신이 쓰던 소설, 결국 그는 유령 작가 고경표와 함께 이를 완성하게 될까?
22일 오후 전파를 탄 tvN 금토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6회에서 한세주(유아인 분)는 유진오(고경표 분)가 진짜 유령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유진오는 첫눈에 반한 전설(임수정 분)에게 고백하고 싶다며 한세주 곁에 머물며 소설을 대필해 주겠다고 했다.

그 시각 전설은 도시락을 싸들고 한세주의 집에 찾아왔다. "기자회견 때문에 밥 못 먹었을 것 같아서 왔다"며 "죄송합니다. 그때 그렇게 큰일을 앞두고 날 나러 온 줄 몰랐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처음으로 내 이름 불러줬으니까"라고 말했다. 
전설의 옆에서 흐뭇하게 웃던 유진오는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라고 혼잣말했다. 한세주는 유진오에게 "그 입 안 닥쳐? 너 꺼져. 주제 넘게 네가 왜 껴들어"라고 소리쳤다. 
이를 자신에게 한 말이라고 오해한 전설은 울며 뛰쳐나갔다. "작가니까 예민하니까 피곤하니까 감정이 널뛰어도 참아야지 싶었다. 그런데 나도 사람이다. 작가님의 재능을 사랑한 거지 인간 한세주를 좋아한 건 아닌 것 같다"며 매몰차게 돌아섰다. 
유진오 때문에 오해 받은 한세주는 유령 유진오를 찾아 집안을 뒤졌다. 유진오는 그림 속에 숨어 한세주를 놀렸다. 자신을 몰래 훔쳐보던 그림 속 인물이 약올리는 듯 웃자 한세주는 다시 한번 기절했다.
다음 날, 한세주는 유진오를 애써 외면하려 했다. 하지만 유진오는 끈질기게 한세주를 설득하려 애썼고 "계속 나랑 소설 쓰자. 어차피 난 유령이고 아무한테도 안 보인다"고 매달렸다. 
그럼에도 한세주가 완강하자 유진오는 "그 소설은 80년 전 작가님이 쓰던 소설이다. 전생에 우린 친구였고 문인이었다.  비록 완성되진 못했지만 그 소설은 그 시대에 산 우리들의 이야기다. 난 그 소설을 꼭 완성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한편 백태민(곽시양 분)은 한세주를 견제하고자 전설에게 작가 어시스턴트를 제안했다. 전설은 거절하다가 결국 받아들였고 사과하려고 동물병원을 찾아왔던 한세주는 둘을 목격했다. 
그때 전설과 한세주를 엮어줬던 의문의 삽살개가 다시등장했다. 이는 사실 그때도 지금도 유진오가 빙의한 것. 이를 모른 채 한세주는 백태민이 키우겠다고 하자 빼앗아왔다. 그리고는 유진오의 해명을 듣고 또다시 화를 냈다. 
한세주는 유진오에게 주먹을 들었지만 뒤에서 이를 목격한 전설의 눈에는 동물학대로 보일 뿐. 전설은 "자기 말고는 사랑하는 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작가님 아니냐. 앞으로 두 번 다시는 볼 일 없길 바란다"며 개를 데리고 돌아섰다. 
한세주에게 다시 사과하고 해명하러 온 유진오는 계속 소설을 같이 쓰자고 부탁했다. "그 소설은 작가님 것이고 저는 전생에 마지막 기억이 없다"고 고백하며 애원하기도. 분노한 한세주는 유진오의 혼이 담겨 시카고에서 자신에게 온 타자기를 부수려했다. 
그 순간 그에게 유진오가 언급했던 자신의 전생이 보였다. 전생에서 전설, 한세주, 유진오는 타자기로 얽힌 친구사이였다. 유진오는 "전생에서 전설의 이름은 유수연이고 우리의 동지이자 연인이었습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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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카고 타자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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