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는형님' 채정안, 해독불가 예능 캐릭터의 탄생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4.23 06: 49

'아는 형님' 채정안이 모두를 혼미하게 만드는 '해독불가 예능감'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2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배우 박성웅 채정안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채정안의 입담은 '아는 형님' 멤버들 이상이었다. 심지어 공격과 폭로도 통하지 않았다. 서장훈이 "18년 전 나이트클럽에서 채정안과 만났다. 술을 엄청 먹더라"고 기세 좋게 말했지만 채정안은 "그 때 큰 기둥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고 담담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채정안이 '서장훈의 건물을 인수하는 것'이 장래희망이라 밝히자 '아는 형님' 멤버들은 "서장훈의 마음을 인수하면 된다"고 장난을 쳤다. 서장훈은 채정안이 과거 이혼을 한 사실을 에둘러 언급하며 조심스러워했지만, 채정안은 "왜 그러냐. 막 해라. '경력자 우대'라는 말 하고 싶은 것 아니냐"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거침없이 아무 말을 하는 모습도 숨기지 않았다. 과거 이상민이 음악을 할 때 살기가 느껴졌다고 말한 채정안은 "녹음실은 모르겠고, 가라오케에서 만났을 때는 살기가 있었다"고 말했고, 학창시절 게임 중독이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이수근에게 "어떤 기분인지 알지?"라고 말하기도. 
채정안은 '무정' 무대와 자신의 지인의 춤을 따라하는 등 각종 파격 무대를 선보이며 전직 테크노 요정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또 퀴즈를 낼 때 우승자에게 볼뽀뽀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듣자 "오늘은 키스를 할까?"라고 말해 모두를 초토화시켰다. 
서장훈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보는 캐릭터다. 여자게스트 중 단연 가장 열정이 넘친다"고 말했고, 김영철 역시 "정말 귀한 예능 캐릭터가 나온 것 같다"며 국보급 예능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채정안은 SBS '썸남썸녀', JTBC '내 집이 나타났다' 등을 통해 탁월한 예능감을 선보인 바 있다. 착실히 쌓아온 '아무말 내공'이 '아는형님'을 통해 진가를 발휘한 셈. 해독불가 예능감이 가지는 역대급 매력이 드러난 한 회였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