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무도' 박보검, 얼굴이 재미인데 뭐가 더 필요해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4.23 06: 49

"늘 새로워, 짜릿해! 잘생긴 게 최고야!" 
박보검이 극한의 체력을 요구하는 동계올림픽 종목 체험에도 꽃미모로 안방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다른 재미는 필요없었다. 박보검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는 '무한도전'의 평창 특집이었다. 
22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성화봉송주자가 되기 위해 대결을 펼치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박보검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보검은 유재석, 양세형과 한 팀이 되어 '잘생긴 루저들'로 하하, 정준하, 박명수의 '못생긴 위너들'과 맞붙었다.

이날 '무한도전'이 체험에 나선 종목은 아이스하키, 팀 추월, 컬링 등 총 3가지. 박보검은 어떤 종목이든 최선을 다하며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아이스하키에서는 고도의 게임 집중력과 의외의 순발력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팀 추월에서는 유재석, 양세형도 아웃당한 경기에서 빙상 트랙을 10바퀴 가까이 돌며 선전했지만, 아쉽게 하하에 패배했다. 컬링에서는 기본 자세를 취하다 빙판에서 나동그라지는 '몸개그'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메이크업이 다 지워지도록 땀을 흘리며 운동에 집중했지만, 박보검은 박보검이었다. 한 점 흐트러짐 없는 비주얼에 '무한도전' 멤버들도 감탄했다. 게다가 양세형과 정준하의 옷장에서 발굴한 재앙에 가까운 옷들은 박보검에게로 가 패션이 되었다.
경악을 일으킨 빨간 체크무늬 셔츠와 빨간 바지, 그리고 초록색 니트는 박보검에게서 '캠퍼스 남친룩'으로 변신했고, 정준하에게 '구마적'의 굴욕을 선사한 롱 니트 카디건은 박보검이 입자 '드라마 속 로맨틱 남친룩'이 됐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만고의 진리를 입증한 박보검의 '얼굴 열일'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무한도전' 멤버들은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 진짜 대박이다"라고 감탄, 또 감탄했다. 
얼굴만 열일한 것이 아니라 센스도 열일했다. 박보검은 정준하의 콧소리 개그를 위화감없이 받아주는 재치를 발휘했고, 단시간에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동화되는 놀라운 예능감을 선보이며 "계속 박보검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고정멤버에 대한 희망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날 무엇보다 가장 재밌었던 것은 역시 '열일'하는 박보검의 비주얼이었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 종목을 소개하느라 잠시 생긴 '무한도전' 웃음의 빈틈은 박보검의 얼굴이 깨알같이 채웠다. 보고만 있어도 흐뭇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 박보검과 함께라 '무한도전'의 지난 3주는 행복했다. /mari@osen.co.kr
[사진]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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